'잘못 알고 있었어' 소화불량에 대한 오해들

조회수 2018. 12. 16.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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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안될때 탄산음료?

소화불량은 어느새 현대인의 기본 옵션이 됐습니다.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이들이나 소화가 잘 안된다는 소리는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인데요.

출처: 123rf
하지만 의심없이 전해져왔던 소화불량 정보중에는 잘못 전달된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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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을 땐 밥에 물 말아먹기

흔히 식욕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을때는 밥에 물을 말아먹습니다. 하지만 밥이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소화불량의 기본 조건은 잘 씹지 않는 것. 후루룩 넘긴 음식은 소화가 잘 될리 없죠.

물에 말아 먹는 것도 문제. 침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효소가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침과 골고루 섞여야 소화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물과 음식물을 동시에 먹으면 위 속에 있는 소화액도 희석되므로 소화능력은 더 떨어져요. 물은 식사를 마치고 한 시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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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안될 땐 탄산음료?

잘못 알려진 정보의 대표적인 예이죠.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청량감과 트림을 하면서 소화가 되는 것처럼 느껴지나 사실은 다릅니다. 탄산음료는 소화에 도움을 주지 않아요.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탄산음료를 마신 후 나오는 트림은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입 밖으로 다시 나오는 것뿐이며, 탄산 자체가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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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무조건 소화 걱정없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할 수 있는 음식’으로 분류한 항목에는 ▲튀긴 음식(고지방식) ▲우유·치즈 등 유제품 ▲파스타·빵·케이크 등 밀가루 음식 ▲초콜릿 등의 음식 외에 ‘지나치게 많은 채소(식이섬유)의 섭취’ 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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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언급된 채소는 ‘지나치게’라는 양의 문제도 있지만 ‘식이섬유’가 특히 많은 채소를 뜻하기도 해요.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의 채소는 지나치게 다량 복용시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또한 샐러드나 쌈으로 먹는 생채소보다는 살짝 익힌 채소가 소화가 더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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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

우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보면 위 점막을 보호해 당장이라도 속쓰림을 달래줄 것처럼 느껴지죠. 실제 많은 사람들이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유를 마신 후 속쓰림 증상은 더 악화할 수 있어요. 우유의 단백질인 카제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위산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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