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기 전, 정말로 커피를 마시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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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그런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로운 연구에선 "잠자기 전 마시는 커피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브리검 여성 병원, 하버드 의과 대학, 에모리 대학 국립 보건원 등에서 진행한 공동연구인데요. 이 연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고호트 연구 중 저녁에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섭취를 조사하고, 실헙실이나 관측 환경이 아닌 자연 환경에서 객관적으로 수면결과를 측정한 대규모 종단 연구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이 5000~7000만 명에 달하는데요.
특히 수면장애는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암을 비롯한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 전에 커피나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종단 연구에선 자기 전에 커피를 마셔도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5164일간 아프리카계 미국인 785명에게 액티그래피(actigraphy)와 수면일지를 이용해서 저녁에 술이나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수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잠자기 전 3시간 동안 커피를 마셔도 수면의 양과 질, 효율 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잠자기 전 3시간 동안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수면 연속성이 저하됐으며 특히 니코틴은 수면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물질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자기 전에 담배를 피우면 수면 시간이 평균 42.47분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연구 결과가 그렇듯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와 관련, 수면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 전에 음주나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그러면서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나 카페인의 섭취량에 따라 커피도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