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얀 잔에 마시면 더 쓰다?

조회수 2017. 6. 23. 12: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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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따라 커피 맛도 달라지나요?
출처: giphy.com
요즘따라 커피가 더 씁쓸하게 느껴진다는 당신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얀 커피잔을 화사한 컬러잔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커피잔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는 연구실험 결과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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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연합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공동 연구진은 ‘컵의 색으로 커피의 쓴맛을 줄일 수 있다’는 한 바리스타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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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36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파란색, 흰색, 투명한 유리잔에 동일한 커피를 담아 마시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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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피실험자들은 흰색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다른 두 종류의 컵에 담긴 커피보다 더 쓰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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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짙은 커피 갈색이 시각적으로 전달됐을 때 뇌는 이것을 ‘쓴 맛’이라고 인식하게 되는데, 흰색 잔에 담을 경우 그 색이 더욱 돋보이게 되므로 뇌가 더 쓰게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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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파란색 컵에 있는 커피는 가장 달콤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분명 같은 커피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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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커피라도 투명한 커피잔은 덜 쓰게 느껴며, 파란색잔은 더 달콤하게, 흰색잔은 가장 쓴 맛으로 느껴진다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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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간의 두뇌는 색깔에 따라 미리 맛을 예측하도록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조지 드론 박사는 “컵의 색상이 맛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카페 운영자나 식기 제조업체는 담아내는 용기의 색깔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어요.
그렇다면 커피 외에 다른 음료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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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감각연구저널’ 에 따르면 코코아를 마실 때는 주황색 컵에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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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스페인 발렌시아폴리테크대학 공동 연구진이 57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빨간색과 흰색, 주황색, 그리고 크림색으로 나뉜 4가지 색상의 컵에 코코아를 나눠준 후 맛을 평가했는데요. 지원자들은 주황색 컵의 코코아가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맛있었다고 평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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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펜스 옥스퍼드대 심리학 교수는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그것을 담을 그릇과 테이블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바뀔 때 우리의 미각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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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커피맛을 위해 잔의 색깔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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