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시는 사람, 커피 줄여라?

조회수 2019. 4. 14. 01: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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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번 이상 마시는 사람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커피는 그 어떤 과일과 채소 못지 않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은 건강상 이점을 주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죠. 클로로겐산은 암 촉진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비타민C보다 강력한 뇌와 신체 노화를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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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커피의 건강상 이점을 확인했는데요.


심지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간암 예방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케네디 박사 연구팀은 43만20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커피와 간경화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56%나 줄었고, 사망 위험도 5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커피 속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간경변을 유발하는 간의 염증이나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건강상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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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하루 2~4컵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간암 발병 위험이 43%나 낮았다. 5잔 이상 마신 사람들은 78%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음주를 즐기는 남성은 커피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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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762명(남 759명, 여 100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CRP의 상관성을 분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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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P(C-reactive protein)는 몸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합니다. 혈중 CRP가 높아질수록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사망률,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체내의 만성 염증이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대사증후군,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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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고위험 음주를 즐기는 남성의 하루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염증의 지표물질인 CRP(C-반응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일반인의 커피 섭취량과 혈중 CRP는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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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또는 평균 음주 빈도가 주 2회 이상인 사람을 고위험 음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선 하루 알코올 섭취가 남성 60g, 여성 40g을 초과하면 고위험 음주로 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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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논문에서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에서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염증을 유발하는 BMI(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체중, 비만율, 흡연율이 더 높았다"며 "음주, 흡연, 비만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한 염증 유도 효과가 상대적으로 강해 혈중 CRP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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