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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족 친지들과 오랜만에 둘러앉아 추석 음식을 먹다 보면 마음도 넉넉해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풍성한 추석 음식 중에는 서로 잘 어울리는 것과 맞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요.

오늘 하루 어떤 음식들을 드셨나요?

추석때는 과식이나 소화불량이 생기기 쉬운만큼 음식섭취시에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영양이나 소화에도 좋은, 궁합 맞는 추석 음식은 어떤 걸까요?

추석 명절 밥상에는 시금치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고소한 두부전도 함께 차례상에 올라가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지만, 함께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두부와 시금치 속 풍부한 칼슘이 합쳐지면 수산칼슘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몸에 결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를 갈아 노랗게 튀겨낸 동그랑땡도 별미 중의 하나죠. 몸에 좋은 도라지도 밥상에 항상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두가지를 함께 드시면 좋지 않습니다.

한국식품영양학회에 따르면, 사포닌이 풍부한 도라지를 동그랑땡과 함께 먹으면, 동그랑땡의 돼지고기 지방 성분이 사포닌 효과를 경감시켜 영양분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특히 함께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추석에는 술도 자주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갈비찜이나 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들은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튀김류는 산성식품이어서 혈액을 산성화해 음주 후 숙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알코올이 지방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지방이 더 많이 흡수되기 쉽습니다.

기름진 음식의 디저트로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배,

식혜도 좋습니다. 식혜 안에 있는 효소는 소화를 촉진시키고 유산균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도움됩니다.

매실차나 매실즙도 좋습니다. 소화를 도우는 천연 소화제로도 잘 알려진 매실은 구연산도 많이 들어있어 피로해소에도 도움됩니다.

새우나 오징어 등의 섭취로 콜레스테롤이 우려된다면 표고버섯과 함께 드세요.

표고버섯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표고버섯의 에리타데닌성분이 혈액의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며, 비타민E와 리놀렌산 등의 항산화 성분도 도움을 줍니다.

즐거운 연휴입니다. 음식 조절을 통해 몸에도 무리가 없는 연휴를 보내세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