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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中맥주 인기 높아진 이유는?

조회수 2019. 6. 21. 13: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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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OOO, 마라엔 OOO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칭따오'와 '하얼빈' 등 중국 맥주는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합니다.


'수입맥주 4캔에 1만원'으로 인기 많은 편의점에서 최근에는 일본 맥주 대신 칭따오 등 중국 맥주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20일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5년간 국가별 맥주 매출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의 입지가 흔들리고 중국 맥주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에는 아사히를 위시한 일본 맥주의 매출 비중이 전체 수입맥주 중 38.1%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5월에는 그 비중이 27.5%로 1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는 여전히 1위지만 위상이 흔들린 것이죠.

반면, 칭따오를 앞세운 중국 맥주는 2014년까지만 해도 매출 비중이 4.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2%로 2배 이상 뛰며 매출 순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중국 맥주의 인기는 중국 음식 열풍과 맥을 같이 합니다.


CU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양꼬치, 마라탕, 꿔바로우 등 중국 음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이와 어울리는 중국 맥주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중국 향신료인 '마라'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U가 지난 3월 출시한 마라족발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냉장 안주 부문에서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족발을 매콤한 사천식 마라 소스에 버무린 이 제품은 인터넷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장충동 머리고기나 미니족발 등 기존의 편의점 냉장 안주 인기 상품의 매출을 모두 제쳤어요.

위메프는 지난 1∼5월 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 향신료 마라와 각종 야채를 함께 넣고 끓인 마라탕 재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배 증가했습니다.


마라를 넣고 볶은 마라샹궈 재료는 41배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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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와 중국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1위 맥주가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주류 수입업체 현원코리아는 중국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SuperX) 브랜드를 지난 4월 국내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슈퍼엑스는 국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풍미와 청량감을 자랑한다는 게 현원코리아 측의 설명입니다.


독일 고품질 허스부르크 홉과 뮌헨 맥아를 넣고, 송백·감귤 향을 첨가해 과일 맛을 살린 게 슈퍼엑스의 특징입니다.

'슈퍼엑스'는 역동적인 이미지의 포장을 앞세웠습니다. 중국 간체자 한자 표기를 포장에 적용해 중국 브랜드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병에 인쇄된 '용틈천애(勇闖天涯)'라는 슬로건은 '세상 끝까지 용감하게 달려간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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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6%에 달해요. 2017년 한 해 동안 1181만9000㎘를 팔아치웠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토대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1%를 차지합니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는 세계 판매량 1위에 해당합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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