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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면 암 발병 위험도 높은 이유

조회수 2019. 2. 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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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최대 3배 이상.

암은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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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세계 185개국의 36개 암종에 대한 추정 결과를 다룬 ‘글로보칸(Globocan) 2018’에 따르면 남자는 5명 중 1명, 여자는 6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남자는 8명 중 1명, 여자는 11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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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암이 사망원인 1위인 나라인데요. 집계에 따르면 75세 이전에 암이 발생할 확률이 남성은 32.4%, 여성은 27.9%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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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지난해 깜짝 놀랄 만한 연구 결과가 하나 발표됐습니다. 


바로 살 찐 사람들은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한암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의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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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비만일 경우 남성은 대장암ㆍ신장암, 여성은 자궁내막암ㆍ유방암 등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과체중이나 비만 문제를 해소하면 비만 관련 암을 1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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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40세 이상 남녀 49만6390명(남 26만 8944명, 여 22만 7446명)을 13년간(2002∼2015) 추적ㆍ조사했습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BMI의 증가에 따른 각종 암 발생 위험의 변화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대장암ㆍ신장암이 비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고, 신장암ㆍ전립선암ㆍ대장암ㆍ간암ㆍ방광암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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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의 남성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은 정상 체중(BMI 18.5∼22.9) 남성의 1.3배였습니다. 


 BMI가 25.0∼29.9인 비만 남성의 경우,


- 신장암 발생 위험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1.4배 높았습니다.


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 남성의 경우,

 

- 신장암 사망 위험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3.9배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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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선 자궁내막암의 발생이 비만의 영향을 최대로 받았습니다. 


BMI 25.0∼29.9인 비만 여성의 경우,


-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은 정상 체중 여성 대비 1.8배


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 여성의 경우,


-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은 정상 체중 여성 대비 3.8배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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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ㆍ간암ㆍ담낭암ㆍ대장암ㆍ난소암ㆍ신장암ㆍ췌장암도 비만할수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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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질병 때문에 기대수명 이전에 사망한 햇수(YLL)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될 햇수(YLD)를 합한 값인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산출했습니다. 질병부담은 실제 건강수준과 이상적인 건강수준 간의 차이로 파악될 수 있습니다. 차이가 클수록 특정 질병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남성의 과체중ㆍ비만으로 인한 DALY값이 최고인 암은 간암ㆍ대장암ㆍ담낭암이었습니다. 여성은 대장암ㆍ난소암ㆍ유방암(폐경 후)이 가장 높은 DALY값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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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암 발병 위험과 질병 부담은 달라집니다. 


연구팀은 ”DALY값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남성의 비만 관련 암은 8.0%, 여성의 비만 관련 암은 12.5%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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