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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를 일주일에 세 번씩 마시면..

조회수 2019. 12. 15.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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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주목 !

홍차 좋아하시나요?


한국인은 커피 사랑을 지극하지만, 커피를 마시듯 홍차를 마시는 사람을 찾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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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부터라도 홍차를 즐겨마셔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선 홍차를 즐겨 마시는 성인 여성의 우울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도 홍차를 자주 마실수록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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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식품영양학과 최미자 교수팀이 2017∼2018년 대구 거주 19세 이상 성인 여성 3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성인 여성의 홍차 섭취와 체질량지수 및 우울 정도와의 관련성'이라는 이 연구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습니다.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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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대상 여성들의 홍차 섭취 빈도는 안 마신다는 비율이 45.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월 1∼2잔(31.9%)ㆍ주(週) 1∼2잔(11.6%)ㆍ주 3잔 이상(11.3%)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여성의 홍차 섭취 빈도에 따라 BMI가 약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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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의 BMI는 22.0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했지만 월 1∼2잔(21.4)ㆍ주 1∼2잔(21.2)ㆍ주 3잔 이상(21.1) 마신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홍차를 즐겨 마시는 여성의 BMI가 낮은 것은) 홍차의 일부 성분이 알파-아밀라아제(녹말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탄수화물의 위장관 내 소화를 방해한 결과이거나 리파아제(지방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 결과일 수 있다”며 “홍차에 다량 포함된 카페인에 의한 에너지 소모 효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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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 역시 달랐습니다. 


‘내 인생은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을 설쳤다’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등 우울 정도는 홍차를 자주 마신 여성에서 낮았습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홍차와 녹차엔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EGCG가 포함돼 있어 홍차의 잦은 섭취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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