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으로 흑마늘을 만들어보았다.

조회수 2018. 7. 6. 15: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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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일이나 걸림
알싸한 맛, 톡 쏘는 향.

접근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효과도 좋은 마늘.
살균·항암효과, 항균작용, 빈혈 완화, 저혈압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이 바로 마늘입니다.
출처: shutterstock
한국인에게 마늘은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와도 같은 존재죠. 동양에선 마늘을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 향을 즐기는 편이고, 가공식품에선 양념으로 사용됩니다.

다진 마늘을 송송 넣은 된장찌개의 맛이야말로...!!
출처: shutterstock
하지만 아무리 마늘이 몸에 좋아도 과일처럼 그냥 생으로 먹기는 힘들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삼겹살을 먹을 때 마늘을 구워서 같이 먹기도 합니다. 마늘을 구우면 매운 향과 맛을 내는 마늘 속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날아가게 되고 그래서 맵지 않아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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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지 않은 마늘로는 '흑마늘'도 있습니다. 흑마늘은 숙성을 시켰기에 심지어 '달콤'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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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은 집에서 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어느 가정에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밥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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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깐 마늘이 아닌 육쪽마늘 등을 준비하시면 좋고요, 알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가 좋습니다.

껍질은 최대한 많이 입힌 채료 발효시켜주면 좋아요.

그리고 흙을 털어낸 상태의 마늘을,
전기밥솥 보온으로 12~15일 보관!
출처: REALFOODS
에디터 집에서 12일 보온한 흑마늘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입니다. 한 번도 열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온되고 있었군요!

전기료는 꽤 들었을 듯..!?
출처: REALFOODS
그리고 이렇게 채반에 담아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린 후에 섭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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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2014)에선 흑마늘이 만병의 근원인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고요,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의 연구(2012)에선 항생제로서의 흑마늘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흑마늘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 생마늘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하니, 이거 흑마늘 정말 묘약이네요.
출처: REALFOODS
다소 탄 마늘같이 보이기도 한 흑마늘,
완전 찐득찐득한 로얄젤리를 먹는 것 같은 맛이었어요.

쓰다는 느낌은 입 안에서 살짝 느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달콤한 약' 같은...
출처: REALFOODS
까면 깔수록 더욱 매력적인 흑마늘의 효능.
기회가 되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집에 마늘 냄새는 강렬해도.. 건강한 느낌은 제대로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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