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덕후가 알려주는 5단계 빙수 탐방기

조회수 2017. 5. 22. 16: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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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모양도 가격도 천차만별, 빙수의 세계
출처: giphy.com
빙수 시즌이다. 본래 팥빙수는 아삭아삭 얼음 위에 팥과 후르츠 토핑, 연유를 부어먹는 것에서 기인했으나 이젠 우유를 얼려서 갈아서 얼음으로 대신해 쓰질 않나 멜론을 파서 통으로 올리질 않나 참으로 많이 변화했다.
출처: 리얼푸드
가격대도 천차만별. 길거리에서 먹는 2~3천 원짜리 팥빙수부터 시작해 호텔에서 먹는 4만 원에 육박하는 빙수도 있다. 빙수 덕후가 알려주는 5단계 빙수 탐방기. 가격을 중심으로만 썼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진정한 빙수 고수 단계를 클리어하기 위해 지금 출발해볼까요?
출처: 리얼푸드
커피숍에서 만날 수 있는 기본적인 얼음빙수다. 그냥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빙수다. 다 먹고 나면 내 속이 냉장고가 된 것 같이 서늘하다.
출처: 리얼푸드
굳이 원조를 찾자면 큰 얼음 위에 각종 과일과 팥, 아이스크림까지 올린 아이스베리가 이러한 얼음빙수의 원조 요정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리얼푸드
한 때 다양한 맛을 내놓았던 카페베네의 빙수 역시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자리를 많이 내줬다.
출처: 리얼푸드
대세는 투박한 얼음빙수보단 부드러운 우유빙수로 흘러갔다. 강한 남자보다 부드러운 남자가 더 인기를 끌어서였을까.
출처: 123rf
빙수의 고급화 전략이랄까. 너나 할 것 없이 ‘얼음'보단 '우유 얼음'을 베이스로 했고,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이게 치즈인지 빙수인지 우유인지 헷갈릴 정도. 설빙을 시작으로 옥루몽, 호미빙 등 다양한 체인이 이러한 빙수들을 선보였다.
출처: 리얼푸드
우유 얼음을 베이스로 한 빙수, 요즘 트렌드 같지만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다. 그네 카페 캔모아에선 '눈꽃빙수'라는 이름으로 이런 빙수를 팔았다. 너무 빨리 세상에 나온 탓일까?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망한 아이돌 그룹 같기도 하다.
출처: @sulbing.official
다양한 빙수들이 세상에 등장하면서 빙수의 모습도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사피엔스로 변하는 과정이랄까. 케이크인 줄 알았는데 먹다 보니 빙수였던 사례도 많이 발견할 수 있고,
출처: 리얼푸드
멜론의 모습을 한 빙수도 등장해서 한동안 SNS를 핫하게 달구었다. 멜론을 통으로 간 다음에 위에 멜론을 덕지덕지 올려놓아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출처: 콘래드 서울 호텔
출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이쯤 하면 빙수를 다 먹어봤다고 생각했을 무렵, 복병이 등장했다. 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럭셔리 빙수들. 뭘 먹어도 비싸긴 하니 2~3만 원 대의 가격은 그렇다 치자. 호텔에서도 빙수 덕후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신메뉴들을 매년 이맘때쯤만 되면 출시한다.
출처: 파크하얏트서울
이 빙수는 '유기농' 쌀로 빚은 '최고급' 탁주인 우곡주로 만든 막걸리 아이스에 '수제' 막걸리 크림과 과일, 피스타치오 가루, 민트 등을 얹어서 만들었다.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여서 가격은 4만 원인데 속아주는 셈 치고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물론 딱 한 번만.
5단계라고 해놓고
4단계에 4만 원짜리 빙수 소개라니!
"이젠 10만 원짜리 금가루 빙수 나오는가!?"
...라고 상상하신다면 땡!!
출처: 리얼푸드
아무리 프랜차이즈, 호텔 빙수라고 해도 그 옛날 동네 빵집에서, 혹은 어머니가 홈쇼핑에서 빙수 기계를 사서 얼음 얼려 갈아주시던 그 맛이 궁금하다면 길에서 빙수를 먹어보자. 부산 국제시장 빙수 골목을 방문해봤다.
출처: 리얼푸드
투박한 얼음 기계로 직접 간 얼음 위에 팥, 딸기 후르츠, 젤리 등을 얹어서 그냥 비벼서 후루룩 먹으면 된다. 위생? 잘 모르겠지만 그냥 다들 앉아서 먹으니 슬슬 더워지는 요즘 날씨에 잠시 쉬어간들 어떠리.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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