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로초'라도 무심코 먹어선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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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나는 불로초'
'바닷의 칼슘 덩어리'
해조류 ‘톳’을 꾸미는 수식어입니다.
톳은 우리 바다에 많습니다. 주로 완도나 제주도 일대 바다에서 자연서식하고요, 양식 재배도 많이 됩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톳(생물 100g 기준)에는 칼슘 157㎎이 들었는데요, 다시마와 미역보다 확실히 많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무심코 먹다간 칼슘과 함께 다량의 중금속도 섭취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특히 비소를 조심해야 합니다. 비소는 강한 독성을 지닌 성분으로 예전엔 살균제, 제초제, 살충제를 만들 때 사용했다고 해요.
특히 비소 중에서도 '무기비소'를 경계해야 합니다. 무기비소는 비소 가운데 산소, 염소, 황 등과 화합물을 이룬 것입니다. 유기비소보다 독성이 강합니다. 수산물 일부, 벼(쌀) 등에 소량이지만 존재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결과를 보면 톳에는 1kg당 6.4 mg의 총비소를 함유하고 있고요, 이 가운데 무기비소는 3.3mg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해조류 중 하나인 모자반에서도 무기비소가 검출됐는데요, 총비소가 1kg당 6.0mg이고 무기비소는 4.0mg을 차지합니다.
(김, 미역, 다시마에선 무기비소가 검출되지 않았어요.)
톳에 함유된 무기비소는 물에 충분히 불리거나 끓는 물에 삶으면 80% 이상 사라집니다.
※ 생톳을 끓는 물에 5분간 데친다.
→ 80% 제거
※ 건조톳을 30분간 불린 뒤 끓는 물에 30분간 삶는다. → 80~95% 제거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