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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나 소고기 드실 때 건강을 생각해서 지방은 떼고 드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아무래도 고기의 기름진 부분이 우리 몸에 안좋은 것으로 생각해서겠지요.

그런데 고기속의 단백질도 많이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미국 린다 로마대학의 개리 프레이저 박사와 프랑스 아그로 파리 테크(AgroParis Tech)의 프랑스와 마리오티 박사의 공동 연구팀이 8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 결과인데요.

연구팀의 조사 분석결과,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견과류와 씨앗에 들어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40% 낮았구요.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주로 지방에 초점을 두고 육류 속의 ‘나쁜 지방’은 건강을 해치고, 견과류와 씨앗 속의 ‘유익한 지방’은 도움이 된다는 쪽으로 많이 생각해왔지요.

그런데 이번연구를 통해 단백질에서도 동물성과 식물성이 각각 건강에 미치는 생물학적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힌 건데요. 다만 연구팀은 동물성 단백질 속에 심혈관질환을 촉진하는 어떤 특정 아미노산이 있는 것인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리하면 동물성은 단백질이든 지방이든 과다섭취하면 심혈관에 안좋다는 거네요.

심혈관 질환 예방이나 관리를 위해서는 동물성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나은 선택인데요. 그런데 식물성 단백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식물성 단백질’은 대개 견과류, 곡류, 콩류에 든 단백질을 말하며 여기엔 적잖은 단백질이 들었으면서도 지방 함량은 낮습니다. 아래 리스트는 식물성 단백질이 든 대표적인 식품들입니다. 

• 땅콩 1컵 : 41ｇ

• 호박씨 1컵 : 39ｇ

• 치즈 1컵 : 36ｇ

• 귀리 1컵 : 26ｇ

• 두부 1/2컵 : 22ｇ

• 무지방 그릭 요구르트 1컵 : 22ｇ

• 강낭콩 1 컵 : 21ｇ

• 렌즈콩 1 컵 : 18ｇ

• 풋콩(에다마메) 1 컵 : 17ｇ

• 땅콩 버터 2테이블스푼 : 9ｇ

• 삶은 퀴노아 1컵 : 8ｇ

• 두유 1컵 : 7ｇ

• 된장 1테이블스푼 : 2ｇ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