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알못 에디터의 방콕 쿠킹클래스 체험기

조회수 2018. 12. 3.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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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이건 꼭 해보세요!
요즘 태국 여행의 대세라는 방콕 쿠킹클래스, 

팟타이, 똠양꿍 등 타이 음식 홀릭인 에디터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죠!

태국 여행 마지막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쿠킹클래스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실롬 타이 쿠킹 스쿨은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층짜리 작은 건물이었는데 다양한 룸에서 쿠킹클래스가 진행됐어요.
STEP.1 현지 시장 투어
쿠킹클래스 선생님과 함께 시장 투어에 나섭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생전 처음 본 재료들도 있습니다.
이날 만들게 될 요리의 주 재료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십니다. 사실 처음 듣는 향신료가 많아서 약간 헷갈리기도 합니다.

핑거루트, 타이고수, 코코넛.. 고추는 한국보다 더 붉고 매워보여요.
각자 제공받은 바구니에 마구 재료들을 담았어요.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져가면 이득 같지만 선생님이 교묘하게 웃으시는 이유는,

어차피 다 같이 쓰는 공용 재료


많이 가져가면 가져갈 수록 더 무거울 뿐이라는 것!

에디터도 적당량 담았지만 덩치를 본 선생님이 마지막에 코코넛 한 덩이를 올려놓으시더라고요.
STEP.2 식재료 다듬기
쿠킹클래스는 이렇게 방에 둘러앉아서 시작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식재료를 앞에 두고 한 방에 앉아있으니 뭔가 더 친근해지는 느낌도 나고요.
채소 손질의 시간. 익숙한 식재료들도 많은데 사이사이에 처음 보는 것들도 있습니다.

토마토, 버섯, 당근. 저기 파처럼 생긴 것은 태국에서 많이 쓰는 식재료 '레몬그라스'이고요, 라임잎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손질을 하니 어느 정도 재료 완성이 됐네요. 어떤 음식의 재료인지 궁금하시죠?

STEP.3 직접 요리하기
이제 밖으로 나와서 가스레인지 앞에 섭니다.
화구 앞에 한 명씩 서서 자신이 만든 재료를 볶으면 되는데요,
방금 손질한 재료를 팬에 넣어줍니다.
이렇게 새우도 넣어주고요. 대강 감이 오시죠?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적당한 시간에 토핑(새우)을 넣고 불을 조절하고 코코넛 밀크까지 넣어주니...
STEP.4 시식하기
우리에게 태국 대표 음식으로 알려진 '똠양꿍'이 완성됐습니다!

한국 태국음식점에서 사먹으면 1만원도 훌쩍 넘기는 메뉴가 이렇게 쉽게 완성이 됐네요! 현지 식재료로 현지 선생님에게 배워 직접 만드니 더 맛이 있습니다.

싹싹 긁어먹고 다시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오니,
(무한루프의 반복)
다시 차려진 테이블.. 일찍 오신 선생님은 다음 요리를 준비하고 계셨어요.
계란, 두부, 숙주, 코코넛 슈가, 땅콩 가루를 비롯한 각종 재료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그림 아닌가요?
재료 손질을 마치고 다시 나와서 불판 앞에 섭니다. 요리 준비 완료!

설명을 들으며 재료 하나하나를 볶아주고,
이렇게 면과 채소, 각종 재료들을 싹 다 넣어주면-
앗!! 이것은... 100명 중 99명이 좋아한다는 팟타이 완성입니다. 양도 푸짐하게 나왔네요!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된 쿠킹클래스였지만 내내 먹는다는 소리에 점심을 굶고 오길 잘했어요.
숨 돌릴 틈 없이 다음 요리가 시작됩니다.
뭔가 상당히 매운 요리가 나올 것 같은데요,
보글보글 끓이다보니..
앗! 이건 너무나도 부드러운 맛의 코코넛 레드 커리입니다. 코코넛은 어떤 음식이건간에 다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태국에서 먹어봤던 많은 식당의 메뉴들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직접 만들었다는' 기분탓이려나요?
그 밖에 쿠킹 클래스 선생님이 직접 재료 하나하나를 소개하며 만들어주신 태국식 샐러드 솜탐,
솜탐은 타이 동북부 지역의 전통음식이지만 타이 전역에서 즐겨 먹는 매우 대중적인 음식이라고 하네요. 맛은 약간 시큼한데 맵지 않은 김치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공된 것은 바로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고 들었던 망고밥, 망고 스티키 라이스.
코코넛 과육으로 쫀득하게 익힌 찹쌀밥에 싱싱한 망고가 함께 나오는데 중독성이 가득한 그런 맛이었어요.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 때쯤 쿠킹클래스가 종료됩니다.
외국인들 한 무리도 옆쪽 화구에 서서 뭔갈 조리하고 있네요. 이미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콕 타이음식 쿠킹 클래스!
방콕에 가신다면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색 경험삼아 타이음식 쿠킹클래스를 여행 루트에 넣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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