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체중계를 써봤더니..하루에 세 번씩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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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몸무게를 몇 번이나 재세요?
요즘 인바디 체중계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집에도 일반 체중계가 있지만, 관리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인 '인바디 체중계'가 너무 궁금해 찾아보게 됐어요.
고민 끝에 앳플리 T8 인바디 체중계로 결정 !
이 체중계와 만난 이후 전 하루에 무려 3번씩 몸무게를 재고 있습니다.
인바디 체중계를 찾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제가 굉장히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먹을 때는 잘 먹지만 끼니를 거르게 되는 날도 많아요. 보통 하루 1~2끼를 먹지만, 어떤 날에는 하루 1끼. 그것도 영양가와는 거리가 멀었죠.
셋째, 체중은 숫자 상으론 특별히 나쁘지 않았아요. 하지만 단순히 몸무게만을 측정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의 원인이 되잖아요. 어떻게 관리를 해야 좋을까 싶었죠.
그래서 간단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할 수 있는 '인바디 체중계'를 애타게 찾았던 거죠.
이 인바디 체중계는요. 일단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하루 종일 집 한 구석에 자리해야 할 물건인데, 인테리어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하얀 체중계가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작은 건전지 세 개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인바디 체중계를 사용하기 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인바디 체중계가 그렇죠. 앳플리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핏 데이즈(FITDAYS) 어플을 받으면 됩니다. 체중계 박스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고요.
설치에 걸리는 시간은 고작 1분. 다운로드 후 자신의 이름과 나이, 신장, 몸무게 등 기초 정보를 입력하면 체중계에 올라설 때마다 각각의 체성분을 보여줍니다.
이 체중계는 총 11가지 데이터를 표준 데이터와 비교해서 그래프와 숫자로 보여주는데요. 표준과 높음, 낮음 등으로 알아보기 쉽게 보여주고 있어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은근히 섬세하더라고요. 각각의 체성분 데이터는 일, 월, 년 단위로 상세하게 관리하도록 되어있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 ! 은색의 사선 네 개에 발바닥을 잘 맞춰서 서주는 겁니다. 사실 너무 간단하죠.
이제 어플을 살펴보자고요.
기본적으로 몸무게가 나오고요.
그리고 근육량, 단백질, 체지방률, 내장지방 지수, 기초대사량, BMI, 수분, 골격근량, 골질량, 신체나이까지 나오고 있었어요.
에디터는 일주일간 사용해봤습니다.
앳플리와 처음 만난 12월 20일 퇴근 후 몸무게를 재봤습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귀가한 날인데요.
제 경우엔 체지방률(15.7%)과 BMI(17.5)가 낮은 편이고요. 기초대사율(1120KCAL)도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다른 체성분은 대체로 평균이었습니다. 다만 단백질 비율(21.9%)은 높은 편이었어요. 표준 수치는 14~16%였습니다.
이 기본 자료를 토대로 일주일간 열심히 올라가 봤습니다.
식사 후에 잴 때는 보통 식전보다 1kg가량 몸무게가 늘어나고요.
내장지방 지수도 최대 0.7까지 높아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경우엔 표준이었지만, 내장지방은 인체의 각종 장기에 붙어있는 지방 덩어리이기 때문에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합니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각종 성인병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전 기초대사량이 낮은 것이 좀 불만족스러웠는데요. 기초대사량이라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소비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말합니다. 기초대사율이 높을수록 체중 증가 가능성이 낮아지죠. 살 안 찌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기초대사율이 높다는 점이에요.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건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 그랬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지난 한 주간 저의 패턴을 돌아보면 주말이나 연휴 중 푹 쉬었던 날은 그나마 기초대사량이 평일에 비해 올라갔습니다.
기본적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고요.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고, 하루 평균 7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7시간을 자는 일인데요. 제 경우 주중 수면시간은 3~4시간밖에 되지 않는 편이라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살을 빼려고 할 때에도 기초대사량이 중요합니다. 식단을 제한하면 당연히 수분량이 빠지면서 체중도 줄어들지만요.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점점 더 살이 빠지기 어려운 체질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정보가 나오니 혼자만 사용하면 아깝잖아요. 어플에는 가족, 친구는 물론 반려동물까지 등록할 수 있어요.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선수 모드'도 있었어요. 꼭 운동선수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 김종국 씨 같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모드예요. 일반 모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체 정보를 계산해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인바디 체중계를 써보니 기대도 안 했던 체중계 하나가 제 일상에 의외로 많은 변화를 불러왔어요. 이 체중계를 만난 이후 스쿼트와 같은 근력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물도 의식적으로 더 많이 마시게 됐습니다.
일주일간 써보니, 다음과 같은 점들을 느꼈습니다.
* 신체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게 돼 더욱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음.
* 체성분의 변화가 궁금해 자꾸 올라가게 됨 .
* 숫자로 보는 몸무게 이외의 변화를 알고 싶은 사람들의 필수품.
* 신체 문제를 5초 이내에 파악할 수 있음.
* 어플만 열어놓으면 조금 떨어져있는 위치에서도 체성분 측정 등록.
* 하나의 어플에 여러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등록할 수 있어 가성비도 뛰어남 .
* 다양한 정보를 누구라도 파악하기 쉽게 보여준다는 것도 큰 장점.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