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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프리 라디칼은

점점 더 많이 생깁니다.

프리 라디칼의 활동을 억제하면서 세포를 보호해주는 반가운 지원군도 있어요. 바로 항산화제입니다.
채소와 과일이 건강식에서 대체불가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역시 천연 항산화제(natural antioxidants)가 풍부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항산화제는 어떤 식품에 가장 많이 들어있을까요.식품의 항산화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활성산소 흡수 능력 평가(ORAC)을 비롯해 여러 방법이 있으며, 평가방법에 따라 항산화능력은 식품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이중에서 철환원능(FRAP) 분석은 프리 라디칼을 얼마나 잘 중화할 수 있는지를 식품별로 수치화한 것입니다.

이 분석에서 높은 항산화제 수치를 보인 12가지 식품들을 소개할께요.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어 심장병과 고혈압의 예방에도 도움됩니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주의할 점은 달콤한 밀크 초콜릿이 아닌 쓴맛이 강한 다크 초콜릿이라는 점이죠.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피칸은 건강한 지방과 미네랄뿐 아니라 많은 항산화제를 가지고 있아요. 피칸을 먹은 사람들은 8 시간 내에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26-33 % 떨어졌다는 미국 공중 보건 대학 영양학과의 연구도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과일중에서 항산화제가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블루베리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요.

달콤한 딸기 역시 풍부한 비타민 C와 함께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이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딸기일수록 더 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안토시아닌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티초크(Artichokes)는 미국 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로, 작은 초록색의 국화꽃모양으로 생겼어요. 식이섬유와 무기질, 그리고 폴리페놀화합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구기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고지베리(Goji Berries)는 예로부터 중국에서 약재로 귀하게 사용된 재료인데요. 비타민 A를 비롯해 무기질 및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특히 고지베리는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라즈베리는 딸기와 마찬가지로 식이 섬유, 비타민 C 및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오하이오 주립대 학 연구팀은 수많은 임상 연구를 종합 검토한 결과, 라즈베리의 항 염증 및 항산화 특성은 일부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어요.

케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영양가있는 채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죠. 비타민 A, K가 풍부하며, 여러 종류의 항산화제가 다량 들어있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적양배추도 항산화제 섭취를 늘리는 맛있는 선택입니다. 비타민 C, K, A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특히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시키는 비타민 C가 다량 들어있습니다.

콩은 저렴한 가격에 항산화제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흰 바탕에 얼룩덜룩한 점이 있는 핀토빈(pinto beans)처럼 일부 콩에는 캠페롤이라는 특정 항산화제도 들어있어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캠페롤은 유방, 방광, 신장 및 폐암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슈퍼푸드로 자리잡은 비트는 홍색색소인 베탈레인 류의 항산화제가 다량 들어있어요. 베탈레인은 여러 해외 연구를 통해 일부 암의 예방과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소화관 암의 위험률을 낮춘다는 아르헨티나 팔레르모 대학의 연구도 있습니다.

시금치도 빼놓을수 없죠. 시금치는 케일과 함께 영양가가 높은 녹색채소로 손꼽히는 식품입니다. 특히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어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