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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장인들은 원치 않아도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들이 많습니다. 술을 마시다 보면 안주도 많이 먹게 되고 자칫 신체리듬이 깨지기 십상이죠.

특히 지글지글 익는 맛있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 시원한 치킨에 맥주 한 잔은 추천할 만한 안주가 아닙니다.

포화지방이 술과 만나면 지방간과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럼 어떤 안주를 공략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리고기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가지고 있는 고기입니다. 그렇기에 안주로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자극적으로 양념을 하면 위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맵지 않게 즐겨도 좋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알코올성 치매가 올 수도 있는데요, 이런 두뇌 회전 속도를 예전처럼 돌리게 해 줄 수 있는 안주가 바로 버섯입니다. 버섯의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알코올의 손상을 입은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이죠.

또한 버섯에는 알코올 분해 대사를 돕는 비타민이 과일이나 채소 못지않게 풍부하고,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간에 쌓인 독성을 해독시키는 역할까지 하니...

이왕이면 버섯 샐러드, 버섯 샤브샤브 등 버섯이 들어간 안주는 꼭 시켜야겠네요!!

고등어, 삼치, 꽁치 등 '등푸른 생선'도 두뇌 회전과 기억력에 좋은 DHA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더욱 건강하게 먹으려면 튀김보다는 조림의 형태가 더 나을 수 있겠네요.

숙취 해소에 좋은 비타민 덩어리 채소를 함께 무쳐낸 묵무침도 좋은 안주입니다. 영양소 파괴 없이 생으로 즐길 수 있기에 더욱 건강하고 식이섬유가 가득해 포만감에도 좋은 '착한 안주'예요.

수분함량이 많아 알코올 배출을 돕고 포만감을 주는 도토리묵. 도토리묵은 칼로리도 매우 낮은데요,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지방흡수를 억제해줘 그렇다고 하네요.

특히 묵에 알칼리성 식품인 오이를 더하면 알코올과 함께 배출된 칼륨을 섭취할 수 있어 몸이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이 그의 소설에서도 숙취에 오이만 한 것이 없다고 예찬을 했었지요.

오이와 함께 담긴 도토리묵 안주를 보면 앞으로 꼭 주문해야겠어요!

주종이 어떻게 됐든,
연말 술자리는 사람이 좋아서 참석하는 곳이니 너무 과도하게 마시지 말고 이왕이면 안주도 건강하게 즐겨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