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장기간 노출, 내 기분에도 영향?
조회수 2019. 1. 21. 09:55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기분까지 영향미친다"
농약은 우리몸에 해로운 성분이죠. 하지만 우리는 얼마만큼의 농약에 노출되어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농약성분이 우리 몸에 쌓이면 행복호르몬의 분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농약성분이 뇌신경계를 교란하기 때문에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애그리컬츄럴 앤드 푸드 케미스트리(농업과 식품학회지ㆍ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12월호에 실린 연구를 한번 살펴볼까요?
이집트 자가지그 수의대 야스미나 에라킴 교수팀은 쥐 40마리를 생후 12주 성체그룹과 생후 3주 사춘기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이후 2개 그룹을 다시 10마리씩 나눈 후에 한그룹에는 몸무게 1㎏당 옥수수기름에 이미다클로프리드를 1㎎씩 섞어 투여했어요. 다른 그룹에는 옥수수기름 1㎎을 60일간 넣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실험에서 사용한 '이미다클로프리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살충제 성분입니다. 장기간 노출시 혈압이 오르고 두통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험에서 사용한 '이미다클로프리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살충제 성분입니다. 장기간 노출시 혈압이 오르고 두통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신경전달물질과 항상화물질의 양을 비교·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농약 노출그룹은 단백질 1밀리그램(㎎)에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14.4나노그램(ng) 검출됐습니다. 이는 대조군에 비해 38%가량 적은 수치입니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심신이 안정되고 평화로울때 많이 분비됩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줄어들어요.
도파민 역시 농약 노출그룹이 0.27ng으로 대조군에 비해 53% 적은 것으로 조사됐어요. 도파민은 세로토닌, 엔도르핀과 함께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파민 역시 농약 노출그룹이 0.27ng으로 대조군에 비해 53% 적은 것으로 조사됐어요. 도파민은 세로토닌, 엔도르핀과 함께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 이로운 항산화물질또한 농약 노출그룹이 3.0밀리몰(mM)로 대조군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항산화물질이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와 각종 질환예방에 효과적인 식물추출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폴리페놀이나 베타카로틴 등 수많은 종류가 식물에 들어있습니다.
항산화물질이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와 각종 질환예방에 효과적인 식물추출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폴리페놀이나 베타카로틴 등 수많은 종류가 식물에 들어있습니다.
연구진의 야스미나 교수는 "아주 적은 양의 이미다클로프리드라도 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음식을 먹을때 농약이 걱정된다면 가능한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일이나 채소는 베이킹소다, 식초 등을 통해 깨끗하게 씻어야 잔류농약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