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가 비만 때문이라고?

조회수 2018. 7. 1. 18: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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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 혈당 높으면 발생위험 더 크다고 합니다.
출처: 게티이지미뱅트크

새치로 고민인 분들 많이시지요. 새치는 한마디로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카락에 섞여 나는 흰 머리카락인데요. 신체 전반의 노화와 상관없이, 일부 모낭의 색소세포가 노화돼 생기거나 스트레스, 영양소 부족 등 이유는 다양한데요. 최근에 비만, 고혈당 등 대사질환이 있을 수록 젊은 나이에 새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백승환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조성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20∼29세 1929명(남 1067명ㆍ여 862명)을 대상으로 대사질환과 새치(조기 백모)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조사 대상자 평균 나이는 23.7세였으며 전체의 36.4%가 새치 그룹으로 분류됐습니다)


출처: 123rf

연구팀은 새치 그룹과 정상 그룹으로 나눠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5가지 질환과의 연관성을 살폈는데요. 

여기서 잠깐!

출처: shutterstock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고혈당 중 세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증상을 말합니다. 대사질환 자체로도 문제지만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혹시 위의 지표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대사증후군 진단이 됩니다.

이번 분석 결과, 새치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더 굵고, 혈압과 공복혈당이 더 높았습니다. 건강한 콜레스테롤인 혈중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더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2개 이상이면 새치가 발생할 위험이 1.73배 높았습니다. 예를들어 복부비만이면서 고혈압을 가진 20대는 그런 질환이 없는 20대에 보다 새치가 더 빨리 생기고, 심해질 위험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새치 조기 발생에 가족력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가 새치를 가진 경우 자녀한테 조기에 새치가 생기거나 증상이 심해질 위험도는 5.24배였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1.8배 더 새치 위험이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 축적이 빠른 새치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산화스트레스 생성이 모낭 내 색소형성(멜라닌) 줄기세포의 유지를 방해함으로써 새치가 생기고, 이후 지속적인 산화스트레스는 새치를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shutterstock

흰머리와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도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새치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이며, 완전히 백발이 된 남성의 심근경색 상대위험이 흰머리가 전혀 없는 남성보다 1.9배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40대에 백발이 성성했지만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은 50대에 새치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출처: 123rf
새치도 새치지만 20대부터 미리미리 건강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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