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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좀비 버거'입니다. 생김새도 무시무시.. 칼로리도 무시무시..

이런 것도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9000칼로리 버거'라는 이름으로 한국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죠.

맥도날드나 버거킹은 소꿉장난으로 느껴질 정도로, 미국에는 다양한 식당에서 어마무시한 햄버거를 많이 만들어 팝니다. 햄버거로 대표되는 고열량-고지방 음식들은 미국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죠..

미국의 비영리기관 공익과학센터(CSPI)가 최근 ‘2017 엑스트림 이팅 어워즈(Xtreme Eating Awards)’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도 칼로리나 지방, 나트륨 함량이 무시무시하게 높은 음식들이 선정됐는데요, CSPI는 이런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기 위해 이런 행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아이홉의 치즈버거 오믈렛이 ‘가장 간소한 정통 아침식사’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간소’한 메뉴이길래...?

치즈버거 오믈렛과 팬케이크로 구성된 세트 메뉴의 열량은 무려 1990㎉ !!!

게다가 포화지방은 45ｇ, 나트륨은 4580㎎, 콜레스테롤은 자그마치 1005㎎입니다. 이걸 먹으면 하루치 열량과 이틀치 포화지방, 나트륨을 단번에 해결(?)하는 겁니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도 미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가 ‘최악의 치즈주연’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이 버거와 감자튀김을 다 해치우면 ▷열량 1950㎉ ▷포화지방 53ｇ ▷나트륨 4700㎎을 한꺼번에 ‘흡입’하게 됩니다.

공익과학센터는 “버거킹의 베이컨 더블 치즈버거 5개를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죠.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는 치즈케이크부터 샌드위치, 파스타 등 온갖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메뉴엔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도 있어요. 밀크셰이크에 술을 혼합한 특이한 칵테일이죠.

프로필을 볼까요?

이 한 잔의 열량은 950㎉. 포화지방 26ｇ, 첨가당은 60ｇ 가량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당 폭탄’!!

공익과학센터는 이 무시무시한 음료를 ‘최악의 칵테일 디자인’ 부문에 선정하면서 “고열량을 잊을 정도로 충분한 술을 첨가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맛있어는 보이지만...우리몸을 생각한다면....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