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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벗은 호두, 많이 먹어도 살 안 찐다

조회수 2018. 11. 6.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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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좀 억울했다.

견과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건강 간식이지만, 지방 함량도 높습니다. 


그 중에서도 호두는 상당합니다. 호두는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아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속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물론 식재료에 대한 상식이 풍부한 사람들은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조금만 섭취하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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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품은 '과유불급'.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 호두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졌습니다. 최근 ;호두가 체중증가의 원인'이라는 속설을 깬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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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LLU, Loma Linda University)의 연구입니다. 


 ‘호두의 꾸준한 섭취가 건강한 노인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 대조 실험 결과’라는 주제의 연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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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구팀은 평균 연령 70세(여성 비율 67%)인 건강한 노인 307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28~56g의 호두를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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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또는 체지방에 관련, 대조 집단과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집단 사이에 뚜렷한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매일 약 300 칼로리의 호두를 먹어도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비만 및 심장병 과 당뇨병과 같은 체중 증가에 의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속설이 퍼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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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의 수석 담당자인 에드워드(Edward Bitok)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견과류는 에너지 함량이 높으므로 원치 않는 체중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우리 연구가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간의 견과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호두에 대한 오해를 푼 또 다른 연구도 있었습니다. 높은 지방 함량으로 인한 오해였으나, 호두를 섭취하면 되려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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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보건대학원이 출간하는 ‘하버드 헬스 블로그‘에선 26건의 기존 임상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총 칼로리의 5~24%를 충당할 수 있는 양의 호두를 섭취한 그룹(하루 14~110g)과 호두를 먹지 않은 그룹은 각종 혈관 건강 지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호두 섭취 그룹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총 콜레스테롤의 3%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5.5㎎/㎗(4%) 감소했습니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5.7㎎/㎗(5.5%) 줄었으며,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아포단백질(apoprotein) B 수치도 거의 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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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호두를 먹은 사람들은 체중 증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두에는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아닌 혈관 건강에 이로운 다중 불포화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호두엔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알파 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이 풍부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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