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라는 한국의 '웨이브 토스트'?

조회수 2019. 5. 10.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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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핫'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 다들 알고 계시죠?

최근 일본에선 '보기 좋은 토스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토스트 하나 하나가 귀여운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으로 상륙한 '한국발' 토스트 아트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일본 식품산업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선 새로운 '토스트 아트'의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일본에선 고급 식빵 붐이 일면서 식빵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토스트 아트'도 주목받게 됐습니다.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일본 오리콘 뉴스에선 귀여운 토스트 아트를 선보이고 있는 나요코 씨를 인터뷰했는데요. 나요코 씨의 토스트 아트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호빵맨과 같은 캐릭터는 물론 물론 수박, 양 그림도 있고요. 테디 베어를 그린 토스트 아트는 '테드 토스트'로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나요코 씨는 "살짝 구워 식힌 토스트에 크림 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잼이나 초콜릿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MND커피 인스타그램

흥미로운 것은 '토스트 아트'의 하나로 한국발 토스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즐겨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웨이브 토스트입니다. 일본에선 물결 무늬를 그린 토스트 아트인 '웨이브 토스트'가 현지 SNS에서도 화제가 되며 인기입니다.


출처: https://www.ssnp.co.jp/news/rice/2019/04/2019-0409-1420-14.html

일본 식품신문은 한국의 '웨이브 토스트'를 소개하며, SNS에선 크림치즈와 잼만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토스트 아트여서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MND커피 인스타그램

웨이브 토스트는 서울 후암동에 있는 카페인 MND 커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카페가 '웨이브 토스트'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17년입니다. 그 이후 화제가 되며 인스타그램에선 '경험의 공유'가 확산됐죠.

그러다 최근엔 MND 커피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따라하는 웨이브 토스트도 생겨나고 있고요. 일본에서까지 인기를 모으게 됐습니다.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일본에서 토스트 아트가 인기를 가장 반기는 것은 현지의 잼 제조업체입니다. 사실 최근 10년간 일본에선 잼 시장 규모가 나날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잼 소비가 줄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먼저 일본인들의 '단맛'을 피하려고 하는 건강 지향 소비는 잼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잼의 경우 설탕 함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죠.

아침식사 결식률의 증가 역시 잼 소비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본 성인 인구는 남성 15.0%, 여성 10.2%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에선 그동안 아침식사의 재료로 잼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출처: MND커피 인스타그램

현재 일본의 잼 제조업체들은 잼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데요. 그러던 차에 '토스트 아트'가 인기를 모으며 잼 소비도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https://beauty.oricon.co.jp/special/100670/

이 자리에 한국의 업체들도 진출할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소비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잼은 물론 한국산 식품들을 홍보하면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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