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춘곤증엔 맛있는 '쑥버무리'

조회수 2020. 4. 7. 08: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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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과 쑥 갯기름나물 어떠세요

이맘때쯤 찾아오는 춘곤증은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가져오는 일시적 환경부적응증이다. 

출처: 123rf
이럴때에는 비타민 B1과 C,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나른한 춘곤증을 이기고 몸에 활력을 채워주는 제철 약초로 더덕, 쑥, 갯기름나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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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더덕은 비타민 B1, B2, B6, C, 칼슘, 섬유질 등이 풍부해춘곤증을 쫓는데 제격이다. 또한 폐와 기관지의 건조를 막아주고 가래를 없애주며 열을 내리는 데 좋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쌉싸름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물에 잘 녹아 나오므로 더덕을 손질할 때는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10분 간 담궈놓은후 꺼내면 쓴맛은 줄이면서 사포닌 성분을 지킬 수 있다. 고추장을 넣은 더덕무침이나 구이로 먹으면 좋다.
출처: 123rf
봄나물의 대표주자인 쑥은 ‘동의보감’에서 성질이 따뜻해 몸 안에 들어온 한기를 없애주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로 인해 환절기 차가운 기운이 몸속에 들어와 생기는 감기나 소화불량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쑥의 정유(기름) 성분인 시네올(cineol)은 특유의 향뿐 아니라 항균과 해독 작용이 있으며 소화액 분비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의 어린순은 쑥떡, 쑥버무리, 쑥전, 쑥국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고 성숙한 쑥은 약으로 쓰인다.
출처: 농촌진흥청
방풍나물로도 알려진 갯기름나물은 한약재로 쓰이는 방풍과 달리 식재료로 이용된다. 예로부터 청열(열 제거)이나 해독에 사용됐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염증 매개체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 관련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갯기름나물의 어린순은 맛이 쌉쌀하고 달짝지근하면서 향긋하다. 쌈이나 무침, 장아찌, 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처: 농촌진흥청
▶더덕무침
재료 : 더덕 5개, 고추장 2T, 물엿 1T, 고춧가루 0.5T, 다진마늘 0.5T, 통깨/참기름 약간

1. 필러를 이용해 더덕 껍질을 벗긴 후 밀대나 칼등으로 더덕을 두드려 부드럽게 한다.

2. 고추장, 물엿,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섞어 양념을 만든 후 더덕에 넣고 무친다.

(더덕 손질 과정에서 사포닌을 포함한 진액이 나오니 껍질을 벗긴 후에 씻지 않는다.)
출처: 농촌진흥청
▶쑥버무리
재료 : 쑥 200g, 쌀가루 500g, 밤 150g, 콩 50g, 물 100ml, 설탕 100g, 소금 약간

1. 씻은 쑥과 껍질 깐 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콩은 삶아서 준비한다.

2. 쌀가루에 소금, 물을 넣고 손으로 비벼가며 뭉친 가루를 풀어주다가 설탕을 넣는다.

3. 준비된 쑥, 밤, 콩을 쌀가루 혼합물에 넣어 버무린다.

4. 찜기에 혼합물을 담고 센불에서 20분간 찌다가 젓가락으로 찔러 쌀가루가 안 붙으면 꺼낸다.

(씻은 쑥은 꽉 짜지 않고 물기를 적당량 머금고 있어야 쌀가루가 잘 붙어 버무리기 쉽다.)
출처: 농촌진흥청
▶갯기름나물 무침
재료 : 갯기름나물 200g, 물 적당량, 다진마늘 0.5T, 소금/통깨/참기름 약간

1.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깨끗이 씻은 갯기름나물을 넣고 3분 내외로 데친다.

2. 데쳐낸 갯기름나물을 찬물에 씻었다가 물기를 꽉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다진마늘과 소금을 넣고 무치다가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데쳐낸 갯기름나물이 무쳐지면서 지치지 않도록 젓가락을 이용하여 살살 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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