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 반해버린 '곡물차'는 무엇?

조회수 2018. 8. 28.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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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랑 비슷

'차(茶)의 나라' 중국에서 중국에서 요즘 -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차가 등장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사실 현재 중국 차 시장은 과열 경쟁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 최대 음식배달 앱(APP) 메이투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차 음료 판매점은 총 18만 개가 문을 열었고, 같은 숫자의 점포가 폐업했습니다.
개업률과 폐업률이 동일하다는 것은 그만큼 업계가 치열하다는 의미입니다. 인기 제품이 등장하면 너도 나도 미투 상품을 출시해 이윤율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이 중국 차 음료 업계의 특징이에요.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곡물차' 브랜드인 ‘차구띠(茶谷地)’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차구띠에선 중국의 전통차를 재해석한 음료를 내놓고 있는데요.

차 음료에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곡물의 인기'를 더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출처: 차구띠
중국의 SNS인 웨이보(微博)에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차 음료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출처: 차구띠
광저우의 매장에선 차 한 잔을 마시려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를 찾던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부합하며 새로운 '왕홍차(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차)”로 등극했습니다. 


출처: 차구띠
차구띠(茶谷地)의 주요 제품은 팥, 보리, 오트밀 등 18가지 곡물들을 차음료에 토핑으로 쓴 곡물차입니다.
출처: 차구띠

이 제품들은 음료 잔에 담긴 팥빙수와 닮았습니다. 곡물차와 팥빙수의 차이점이라면 곡물 토핑 아래 얼음 대신 차가운 녹차나 홍차, 요거트 음료가 담긴다는 점이에요.

차구띠는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단편 UGC 플랫폼 틱톡(Tiktok)을 통해 곡물차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차구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질 좋은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죠.

그러면서 이제 차는 '마시는 것'이 아닌 '먹는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트렌드의 주역'이 된거죠!
출처: 차구띠
그 결과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를 찾던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들어맞으며 차 음료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출처: 희차
곡물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재 중국 차 음료업계에선 곡물차를 계기로 차 음료 시장은 새로운 세대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희차
특히 지난해 중국을 강타, 최소 1시간~최장 6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희차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희차
희차의 경우 지난해 2월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에 오픈한 매장에서만 일일 4000잔을 팔아치우는 괴력을 보인 음료입니다.

심지어 구매대행까지 등장했죠.
출처: 차구띠
차구띠의 곡물차는 이미 시장을 서서히 장악하며 포화상태에 다다른 희차 시장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출처: 차구띠
현지 업계에선 차구띠의 성공 요인은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다.

차 음료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그 첫 번째죠. 기존의 차 음료는 마시는 데에 그쳤지만, 곡물차는 '먹는 차'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건강한 식사 대용식으로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출처: 차구띠
바쁜 일상에서 간단한 식사를 원하면서도 건강을 챙기고 싶은 모순된 니즈를 가진 젊은 소비자들에게 '차 한 잔으로 원기를 보충해준다'는 차구띠 곡물차의 광고는 효과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출처: 틱톡
TV나 신문이 아닌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간 점도 적중했습니다.

UGC 플랫폼을 활용한 동영상 광고가 도리어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낸거죠.
출처: 차구띠
현재 중국의 SNS에선 곡물차의 다양한 맛에 대한 평가와 리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출처: 차구띠
중국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음료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아주 든든할 것 같습니다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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