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나온 '루비 킷캣' 먹어봤다
조회수 2018. 1. 20.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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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 아닙니다)
지난해 9월. '핑크 초콜릿'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초콜릿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죠.
이 분홍분홍한 녀석은 스위스의 배리칼리보(Barry Callebaut)라는 초콜릿 회사가 10년 연구 끝에 끝에 개발한 것입니다. 카카오빈에서 천연 성분을 뽑아서 건강하게 분홍색을 냈다고 해요. '루비 초콜릿'이란 근사한 이름도 붙이고요.
이 핑크 초콜릿이 드디어 국내 도입됐습니다.
배리칼리보가 네슬레와 손을 잡고 '킷캣' 루비 초콜릿을 내놨습니다. 무려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 공개하고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 이름은 '수블림 루비(Sublime Ruby)'. 킷캣의 프리미엄 매장인 '킷캣 쇼콜라토리'의 대표 라인 수블림에 루비 초콜릿을 적용한 제품이라고 해요.
(상자만 보면 립스틱 같기도?)
에디터에게도 신제품을 맛볼 기회가 생겼어요.
살짝 들뜬 마음을 안고 다녀왔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신제품들)
행사장엔 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CEO, 레이첼 토 배리칼리보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헤드 등 회사 책임자들이 다 왔더라고요.
레이첼 토 베리칼리보 마케팅헤드가 인사말을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좋은 제품"이라고 하자 다들 웃더군요.
인사말과 간단한 핑크 초콜릿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먹어볼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서버들이 냅킨과 포크를 먼저 가져다 주더라고요. 왜일까...? 하고 있는데 다른 서버들이 큼지막한 접시를 들고 나타납니다-
이런 비주얼로 등장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막상 킷캣 초콜릿을 이렇게 플레이팅하니 꽤 예쁘더라고요. 서둘러 분홍빛 킷캣을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신제품의 단면도)
미각을 최대한 가동하며 천천히 음미했습니다. 먼저 딱 든 생각은.
"이건 경험하지 못한 달콤함이다..."
였어요. 혀에 닿자마다 확 느껴지는 달콤함이 아니라, 조용히 퍼져 나가는 종소리 같은 단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면 단맛과 신맛이 섞인 '새콤함'이었어요.
"이 정도면, 썩 나쁘지 않아"
분홍색이니까 딸기맛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딸기맛 킷캣과 나란히 뒀습니다. 왼쪽이 신제품 수블림 루비고요, 오른쪽이 기존의 딸기맛 킷캣. 신제품의 분홍색이 더 진한 게 보이시죠?
딸기맛 킷캣에선 아주 익숙한 초콜릿 딸기맛이 났어요. 물론 분홍색도 색소를 넣어서 만든 것일 테고요.
배리칼리보 설명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아이보리 코스트),남미(브라질/에콰도르)에서 나는 카카오빈 가운데 천연 분홍빛을 내는 성분을 뽑아서 만들었다고 해요.
국내에선 수블림 루비 1개에 4600원에 판매됩니다. 착한가격은 아닙니다. ㅠㅠ 뭐 카카오빈에서 천연 성분을 뽑아서 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이 간단치 않다고 하니...
(국내서 판매되는 제품은 일본에서 생산된 것들이에요)
<한 줄평>
"인공적인 맛은 없는, 새콤한 초콜릿 맛은 인상적.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하지만 왜 먹고나니 검은 초콜릿 생각이 간절해지는 걸까?"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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