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고기, 먹지 마세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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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보다도 레어가 더 각광받는 시대, 살짝 익힌 고기의 맛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와 달리 요즘엔 바싹 익혀 먹는 고기보다 살짝 구운 고기를 더 즐기는 편인데요.
최근 몇몇 연구에선 덜 익힌 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고기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주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덜 익힌 고기를 섭취하면 톡소플라스마증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호주 뉴질랜드의 공중건강저널에 실린 이 연구에선 호주산 고기가 종종 톡소플라스마로 감염된다고 밝혔습니다.
플린더스 대학 연구팀은 총 6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마트에서 구매한 다진 양고기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DNA 탐지 실험을 이용한 결과, 총 테스트 결과 중 3분의 1에서 톡소플라스마균이 검출됐습니다. 톡소플라스마병은 예방을 위한 백신과 항생제가 없어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치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기를 사전에 냉동하거나 고기 내부 온도를 66도 이상에서 가열하면 톡소플라스마균을 박멸할 수 있습니다. 보통 톡소플라스마증은 고양이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덜 익은 고기나 날고기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닭고기도 덜 익혀 먹으면 살모넬라나 캄필로박터 균이 남아있을 우려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