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의 입맛 사로잡은 '수프'

조회수 2018. 9. 27. 14: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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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카리브해에서 건너온 메뉴라는데..
출처: 게티이미지

영국 왕실에선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함부로 먹지 않습니다. 로열패밀리들에겐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이 엄격하게 구분되는데요. 


이를테면 조개나 덜 익힌 고기 같은 것들은 먹지 않는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출처: 게티이미지

HBO에서 이달 초 방송을 시작한 '퀸 오브 디 월드'(Queen of the World)에는 왕실 멤버들이 요즘엔 뭘, 어떻게 먹고 지내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왕실 셰프인 마크 플래너건은 이 방송에서 "왕실 주방이 카리브해 식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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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웬 카리브해냐구요?


올해 초 버킹엄궁은 카리브해 주변의 중앙아메리카 나라에서 셰프들을 비롯한 인재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열었어요. 영국 왕실을 방문한 그 지역의 셰프들은 자연스럽게 그곳 음식들도 선보였죠. 

출처: 게티이미지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몇몇 대표적인 카리브식 음식들이 버킹엄궁에서 소개됐고, 특히 칼라루 수프(callaloo soup)가 인기였다고 해요. 바하마에서 온 셰프의 요리였는데요...


칼라루 수프?
출처: 위키피디아
보시다시피, 시금치를 비롯해 각종 초록채소에 양파, 돼지고기 등을 함께 넣어 걸쭉하게 끓인 수프(또는 스튜)에요.  서부 아프리카 사람들이 먹던 것이 중앙아메리카까지 전해졌다고 하는군요. 

이게 여왕님의 입맛에 특히 잘 맞았던 모양이군요. 
바하마 요리사, 참 자랑스럽겠어요 ;)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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