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감자를 가장 잘 보관하는 법

조회수 2018. 5. 26.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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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감자, 잘 보관해야함 !

매일 먹는 식재료이지만 보관법은 의외로 까다로운 것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양파와 채소도 마찬가지다. 무심코 보관했다가 금세 물러지거나 싹이 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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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는 어떻게 보관하는게 좋을까?
한국인의 밥상에서 양파는 꼭 필요한 식재료다. 양파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암 예방에 좋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 수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고기와 함께 조리할 경우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혈압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이다.
 
일단 어떤 양파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파는 단단하면서 잘 말라있고, 들었을 때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싹이 난 양파는 푸석거리거나 속이 빈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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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지 않은 양파를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망에 담는 것이 좋다.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썩기 때문이다. 또한 온도나 습도가 너무 높으면 싹이 나거나 썩을 수 있다.

여러 개의 양파를 한 데 보관하는 것도 금물이다. 서로 닿아 물러지기 때문이다. 안 쓰는 스타킹을 활용해 한 알 한 알 매듭을 묶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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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보관에 최적인 환경을 찾아낸 연구도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2016)에 따르면 양파는 저장 온도에 따라 영양 성분 활성이 달리 나타났다.
 
연구팀은 각각 4℃, 10℃, 25℃에서 9개월간 양파를 저장, 양파 속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과 글루코시디아제 함량, 효소, 피루브산, 당 함량의 변화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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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세틴과 글루코시다아제는 모든 온도에서 불규칙한 변화를 보였으나 4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에선 포도당, 과당, 자당이 3~4개월 간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루브산은 4~10℃에서 증가했고, 25℃에선 저장기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4℃에서 양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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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곳에서 보관한다 해도 냉장고에 껍질을 벗기지 않은 양파를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쉽게 흡수해 습기가 많아지고, 손상이 빨라 저장 기간이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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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껍질을 벗긴 양파의 경우 세균 오염을 피하기 위해 4℃ 이하로 설정된 냉장고에 보관하면 10~14일간 정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얇게 썰거나 자른 양파는 플라스틱 랩으로 단단히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면 최대 10일까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요리한 양파는 3~5일간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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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는 감자는 땅 속의 사과로 불릴 만큼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세계 4대 식량자원으로 100g짜리 감자 1개에는 36㎎의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하루 2개면 1일 비타민C 요구량(50㎎)을 채울 수 있다.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감자를 고를 땐 표면에 흠집이 적으며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어들었을 때 무거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나야 한다. 싹이 나 있거나 녹색을 띠는 감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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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값이 금값이 된 현재 비싸게 구입한 감자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식재료로 사용하지 못 하게 된다. 감자는 햇빛을 받으면 녹색으로 변해 독성물질인 솔라닌을 만들고, 수분에도 취약해 습기가 들면 금세 썩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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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어둡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자를 저장하기에 알맞은 온도는 1~5℃다. 습도는 70~80%를 유지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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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맥길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02)에선 감자를 4℃, 8℃, 12℃, 16℃, 20℃에서 각각 보관하고 영양 성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서늘한 온도인 4℃에서 보관했을 때의 감자는 4개월간 비타민 함량이 90%까지 유지됐다. 반면 따뜻한 실내 온도에선 비타민C가 1개월 후 20%나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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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특히 빛을 피해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과와 함께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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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감자는 박스에 담긴 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스 안쪽에 신문지를 둘러놓거나 낱알을 일일이 신문지로 싸서 보관해도 좋다.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해 감자가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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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까놓은 감자는 찬물에 담근 뒤 물기를 제거하고 비닐봉지나 랩에 싸서 냉장보관하도록 한다. 냉동 보관은 갈변을 일으키니 피하는 것이 좋다. 손질한 감자는 진공포장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최대 1주일간 보존할 수 있다. 조리된 감자는 최대 3~4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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