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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셰이크가 인기더라고요.

특히 국내외에서 많이 찾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단백질 셰이크예요. 최근 단백질 셰이크는 운동선수나 근육을 키우려고 운동에 매진하는 사람들만 먹는 게 아니더라고요. 식사 대용인 만큼 체중 감량이 목적인 단백질 셰이크도 많고요. 식사 대용으로 마시지 않더라도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20~30대 여성들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핫'하다는 단백질 셰이크를 저도 한 번 먹어봤어요.

사실 이런 단백질 셰이크는 왕초보인데요. 저도 처음 먹어봐요. 그런데 때마침 단백질 셰이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체중계를 구입했거든요. 어플과 연동하니, 체중은 물론 체지방, 기초대사량, 수분, 내장지방까지 측정되는 놈인데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근육량'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원래 운동량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근육량이 표준에 미치지 못하더라고요.

미국 텍사스 갈베스톤 의과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2)에 따르면 30세 이후 성인은 10년마다 근육의 3~8%를 잃는다고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을 유지하고 근육 감소증을 지연할 수 있죠.

그래서 이 결과를 확인하고 일주일간 단백질 쉐이크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겸사겸사 살도 빠지면 좋고요.

맘 메이크 웰니스 27은요, 곡물과 닭가슴살로 만든 단백질 셰이크예요. 230kcal에 단백질이 무려 27g이 들어 있어요. 탄수화물도 9g 들어 있네요.

그런데 전 단백질 쉐이크에 대한 약간의 편견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닭가슴살 때문이에요. 치킨은 너무 맛있지만, 그걸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먹으면 과연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비릴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단백질 쉐이크를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일주일에 돌입했습니다. 

첫째날. 아침은 샌드위치와 과일, 커피. 점심은 알대구탕, 저녁은 맘메이크 웰니스 27과 과일, 케이크를 먹었어요.

먹는 방법은 간단해요. 용기 안에 단백질 파우더가 채워져 있습니다. 물 200ml를 붓고 마구 흔들어줍니다. 잘 섞이지 않으니 열심히 흔들어야 해요. 그럼 끝 !

맛이 궁금하시죠?

그래도 검정콩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닭가슴살의 비린맛이 강하진 않았어요. 검정콩의 고소한 풍미가 좋았습니다. '미숫가루'와 같은 익숙한 맛과 향이었고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닭가슴살의 향이 전혀 나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닭가슴살의 지분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제 경우엔 단백질 셰이크를 식사 대용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포만감이 높더라고요. 먹어본 후 식사 이후에 마신다는 것은 불가능하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단백질 셰이크를 섭취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속을 비워야겠더라고요.

살 빼기에 딱 좋은 제품인 거죠.

특히 단백질 셰이크는 운동 전후로 먹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먹는 일주일 만이라도 열심히 운동을 해보려고 했지만, 매일 열심히 하진 못 했습니다. 나름대로 걷기 운동과 약간의 근력 운동을 병행해봤고요.

둘째날부턴 저녁 식사 후 소화를 완전히 시킨 뒤 운동 이후나 운동 전에 먹었습니다. 간간히 저녁을 거르는 날도 있었고요.

저녁을 거르게 되는 날엔 견과류와 과일, 요거트 정도를 섭취했습니다.

어디 한 번 결과를 볼까요?

단백질 셰이크를 꾸준히 복용하면 근육량도 늘리고 결과적으로는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이 고루 들어있고, 포만감이 높아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됨

* 저녁 식사 대용으로 단백질 쉐이크와 과일, 견과류 정도를 보충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 특히 체지방 감량 효과도 볼 수 있음

* 평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모자란 사람들은 건강 보충제로도 탁월함

* 운동 전후 식사 대용식으로 안성맞춤

*꾸준히 섭취할 경우 원하는 체형이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닭가슴살 등의 비린맛에 민감한 경우 어느 정도 감안해야함.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