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 일본에서 의외의 인기 폭발?

조회수 2019. 6. 28.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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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니코에도 출연

국내 최초의 보리 탄산 음료 '맥콜'을 기억하시나요?


1982년 출시된 맥콜은 올해로 서른일곱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57억 3000만 캔.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19바퀴를 도는 길이라고 합니다. 

출처: 일화
지금도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인데요. 맥콜이 사실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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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맥콜 출시 당시로 거슬러올라갑니다.


국내산 보리를 이용해 만든 토종 탄산음료인 '맥콜'은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식음료 시장에 나름의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진출은 그 기세를 몰아 이어졌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1986년 일본으로 건너간 맥콜은 현재까지도 열도에 자리잡은 '장수 음료'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에서 맥콜을 부르는 이름은 ‘멧코오루’. 


그런데 일본에선 흥미롭게도 맥콜을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음료’로 불려집니다. 

일본에서 맥콜의 인기는 심상치 않은데요. 


소수의 사람들이 몹시 열중하거나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컬트적인 인기가 생겨나 팬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아는 형님'(JTBC)에서  ‘니코니코니~” 라고 따라한 제스처를 기억하시나요? 맥콜의 광폭행보는 니코니코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의 니코니코 만화에도 맥콜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고, 맥콜을 마시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일화 해외영업 담당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판매되는 맥콜은 한국 제품과 전혀 다른 맛이 아닌 데다, 특별히 광고나 홍보도 한 적이 없는데 자연스럽게 마니아층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에 수출되는 일화 제품 중에 맥콜 수출량은 매출 기준으로 약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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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맥콜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보리가 가진 강력한 기능성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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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타글루칸 성분의 건강상 효능이 강조되며 전 세계가 주목한 곡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육식과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보리 속 베타글루칸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미국 북부지방 농작물 연구소에 따르면 보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의 효능에 대한 10건의 임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보리가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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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주립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참가자에게 보릿가루로 만든 머핀·빵·케이크를 매일 3회씩 6주간 먹였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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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맥콜은 비타민워터보다 2배, 오렌지주스보다 6배, 레몬에이드보다 26배 높은 비타민이 들어있습니다. 국내산 유기농 보리를 원료로 사용해 비타민 음료보다도 비타민 B1, B2, C 함량이 2배 이상 높습니다. 


반면 인산, 캐러멜색소, 카페인, 합성 착향료 등은 첨가되지 않아 건강 음료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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