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요 참깨 ! '인도형' 럭키 참깨 어디서 파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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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분들 인기가 뜨겁습니다 !
요즘 인도아재 럭키 참깨 어디서 파냐고 묻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리얼푸드가 알려드립니다 !
'인도형' 럭키와의 인터뷰 당시 직접 이야기해준 내용. '팩폭'(팩트 폭격) 들어갑니다 !!
처음부터 무역회사를 했던 건 아니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땐 공부도 하고 방송일도 했어요. 그런데 이 쪽 일이 그렇잖아요. 한국인들도 엄청 고생하는 일인데, 제가 얼마나 갈까 싶었어요. 드라마를 촬영하며 유명 연예인과 친하게 지냈어요. 인기가 많아도 먹고 사는 일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러다 2004년 농산물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해요.
“시장성이 보이더라고요."
팥, 고추, 마늘도 취급하지만, 일등 품목은 ’참깨‘랍니다.
어디서 살 수 있냐고요?
못 사요 !
아쉽게도 직접 유통을 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일하고 있어요.”
대신 ‘럭키 참깨’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인도 참깨의 수입량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게다가 인도에선 참기름 대신 유채기름, 땅콩기름을 먹고요. 참깨 활용법도 단순해요.
“명절에 먹는 비싼 과자 위에만 뿌려지는 정도예요. 가격이 워낙 비싸 소비가 안 되는 거죠.”
연간 참깨 소비량은 무려 10만 톤. 하지만 참깨 자급량은 너무나 낮아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5% 밖에 되지 않습니다. 쌀을 제외하면 5%대(농촌경제연구원)로 떨어져요.
“한국에선 참깨를 모든 음식에 뿌려 먹잖아요. 참기름 향도 좋아하고요. 하지만 한국의 참깨 생산량은 소비량의 10%도 되지 않아요. 농사를 짓기에도 어려운 기후고요.”
참깨의 경우 “인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남미 볼리비아처럼 비가 안 오고, 건조하고, 햇빛이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이라고 합니다.
소비량은 많지만, 자급률이 떨어지는 농산물 시장을 공략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죠. 하지만 한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한국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합니다.
“한국은 농사 인구가 너무나 적어요. 한국은 대부분 국산 농산물이 수입산보다 가격이 비싸잖아요. 수입을 하면 운임, 통관, 세금에 양 국가의 마진이 붙는 데도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국산이 좀 더 비싸요. 농사를 짓기도 힘들지만,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죠. 지금은 수입을 통해 어느 정도 충족되지만, 몇십 년 후 다음 세대는 정말 힘들지 몰라요.”
“2년 전만 해도 인도 참깨의 90%가 한국으로 들어왔죠. 지금은 아프리카 참깨 가격이 비슷해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제가 볼 땐, 한국 사람들이 먹는 깨의 80%는 인도 참깨일 거예요.“
이쯤하면 성공한 참깨 CEO라 불릴 만합니다.
“전 대기업도 있는 치열한 이 큰 바다의 작은 니모일 뿐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의 입맛은 민감해요. 언제라도 변할 수 있어요.”
이건 CEO로서의 고민이네요.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