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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라는 표현은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엉뚱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뚱딴지라는 이름, 원래는 식탁 위에서 더 익숙한 말이었다고 하는데요.

(식탁??)

사실 이 뚱딴지는 ‘돼지감자’의 본명입니다.

원래 꽃과 잎이 감자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감자를 닮은 뿌리가 달려 뚱딴지같다고 해 이 같은 이름으로 불렸어요.

그렇다면 이 뚱딴지가 왜 '돼지감자'가 됐을까요?

바로 이 뚱딴지의 뿌리를 돼지 사료로 썼기 때문이죠! 실제로 돼지사료로 쓰기 위해 대량으로 심어서 키웠고, 그래서 돼지사료로 쓰는 감자 같은 식용작물, 즉 돼지감자라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돼지감자는 '감자'의 한 종류일까요?

사실 돼지감자, 감자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이름, 생김새와 달리 뚱딴지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기특한 식재료입니다. 또 당뇨병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돼지감자에는 다당류의 일종인 ‘이눌린(inulun)’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요, 이눌린은 당뇨 환자가 섭취할 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자에도 물론 이눌린이 함유돼 있긴 하지만 돼지감자의 이눌린 수치가 100배 이상 많다고 하네요.

이눌린은 장내 유산균을 5~10배까지 증가시키고 유해세균을 감소시키는 효과로도 작용합니다. 유익한 박테리아인 비피도박테리아의 대사를 촉진해 활동성을 증가시켜 건강한 장을 만들어요.

특히 장이 건강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데, 신진대사는 독소 등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때문에 돼지감자를 섭취하면 변비, 비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돼지감자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인데요, 섭취를 해도 포만감은 오지만 살은 덜 찌는 셈이죠.

여름 맞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딱 좋을 돼지감자, 돼지감자와 함께 올여름 가벼워지세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