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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입증한 똑똑한 조리법

조회수 2018. 2. 8. 11: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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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못 먹었어 ㅠ0ㅠ

식재료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조리법이다. 많은 식재료들은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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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혔을 때 영양성분이 높아지고, 육류는 굽거나 튀기는 것보단 삶거나 찌는 것이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 특히 그 중 몇 가지는 과학이 입증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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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
 
당근은 생으로 즐겨 먹는 채소 중 하나다. 특히 주스로 갈아먹는 경우가 많아 생식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당근의 경우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는 것이 더 좋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최대 7배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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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선 당근을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거나, 끓여 먹는 방식으로 조리법에 따른 영양성분을 비교했다.

결과가 놀라웠다. 당근 100g을 생으로 먹을 때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의 섭취량은 7300㎍(마이크로그램)이었으나 익힐 경우 8300㎍까지 늘어났다. 특히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 전구체로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된다. 이때 생당근은 4100IU, 익힌 당근은 4600IU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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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흡수율이다. 이 많은 성분들이 생으로 먹을 때의 흡수율은 10%였지만, 익혀 먹을 때는 50~7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영양소의 흡수 측면에선 기름에 조리하는 것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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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지
 
저칼로리 식단의 대명사인 가지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다. 항암효과는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로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가지의 영양성분을 가장 많이 섭취하기 위해선 찌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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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상명대 외식영양학과(한정아 교수)의 연구에선 가지를 끓이기, 찌기,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등의 조리법으로 영양성분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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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가지 속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의 함량이 가장 높아지는 것은 찌는 방식이었다. 생가지의 클로로겐산 함량은 100g당 271㎎(밀리그램)인데, 찌면 클로로겐산의 함량이 놀랍도록 달라졌다. 9분을 찌면 315㎎, 12분을 찌면 375㎎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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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역시 찌는 방식으로 조리했을 때 가장 높았다.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조리했을 때는 도리어 생으로 먹는 것보다 클로로겐산과 칼슘 함량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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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끓는 물에 데쳐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끓는 물에 넣고 끓이거나 삶는 것은 좋지 않다. 찌는 것이 가장 좋은 조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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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진행된 ‘야채의 항산화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조리방법’ 연구에 따르면 ‘끓는 물’은 채소의 영양소를 가장 많이 빼앗아가는 요리 중 하나다.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콜리플라워는 물에 넣고 가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영양소가 빠져나가는 만큼 쪄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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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도 마찬가지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에선 브로콜리의 항암 성분인 설포라판이 작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효소인 미로시나아제의 보존력을 살릴 수 있는 조리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브로콜리를 5분간 쪄서 먹으면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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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식품화학지에 실린 연구에서도 브로콜리를 쪄먹을 경우 항암작용을 하는 식물 성분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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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마토
 
토마토에는 붉은색을 내는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이 풍부하다. 토마토는 생으로 즐겨 먹는 채소의 하나이지만, 영양성분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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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토마토 속 리코펜이 효능을 내기 위해서는 토마토를 살짝 익히는 방식의 조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선 토마토를 생으로 먹으면 익혀 먹을 때보다 리코펜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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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자
 
감자튀김을 ‘최고의 음식’으로 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감자는 튀김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미국 뉴욕 아이칸 의과대학 티쉬 암연구소(Tisch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발암물질인 아크릴 아마이드는 고온에서 가열될 때 아스파라긴을 가진 식품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감자는 아스파라긴을 가진 식품으로, 튀겨 먹으면 높은 수준의 아크릴 아마이드가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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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지 않는 것이 이를 억제하는
방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튀김온도는 16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가급적 튀김보다는 굽거나 삶아 먹는 것이 낫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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