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호떡 전파한, 한국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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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deok ; 호떡
바로 김희욱(33) 씨 입니다.
그가 최근 코트라(KOTRA) 코펜하겐무역관과 나눈 인터뷰를 소개하겠습니다.
김희욱 씨는 2010년 1월, 교환학생으로 덴마크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후 덴마크공대에서 교통공학 석사 과정까지 거칩니다.
"이곳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놀라웠어요. 뉴스에 나오는 한국 소식이라곤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같은 것 뿐이었죠. 그때 학교에서 '다문화 저녁(Multi Cultural Dinner)' 행사가 열렸고, 여기서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왕 할 거라면 가장 맛있는 호떡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무작정 서울 남대문과 부산 남포동 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호떡 장인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죠.
"
호떡 자전거를 창업한 첫 1년 반은 코펜하겐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장사를 했다고 해요. 이후 다음 2년간은 코펜하겐 중심지 토브할렌(Torvehallerne)에서 고정적으로 영업을 했고요.
그러던 끝에, 지난 9월. 코펜하겐 시내에 정식으로 식당을 열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KOPAN Rice'. 여기에선 비빔밥, 김밥, 덮밥, 만두, 전, 잡채 등 다양한 한국음식을 만들어 판다고 해요.
코판(KOPAN)이란 네이밍엔 '한국사람들의 무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요.
김희욱 씨의 목표는 단순히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에서 그치질 않습니다.
"다양한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고 싶어요. 북유럽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식품 브랜드와 협력하고, 덴마크에 있는 한국인 셰프들과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꿈을 하나씩 펼쳐가는 청년 김희욱 씨를 응원합니다. 더 많은 유럽사람들이 한국음식의 맛에 매료되면 좋겠군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