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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라면' 톱10에 선정된 의외의 한국 라면

조회수 2018. 4. 18. 14: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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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오뚜기, 팔도 아님 !

해마다 4월이 오면 세계적인 라면 블로거 한스 리네쉬(Hans Lienesch) 씨는 '올해의 라면' 톱 10을 발표합니다.


두둥!!


올해에도 어김없이 '그 날'이 돌아왔습니다. 각 나라의 라면 기업들은 물론 그를 '라면의 신'으로 추앙하는 전 세계 네티즌들이 바로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한스 리네쉬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라면 평가위원들의 톱 10 순위를 받아 총 3838개의 품종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2018년 '올해의 라면' 톱 10을 선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에는 말레이시아가 4관왕, 대만과 싱가포르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홍콩 라면도 하나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라면은 단 한 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신상' 한국 라면의 순위 등극에 뿌듯한 기분도 듭니다!!

※ 스포 주의!

농심, 팔도, 오뚜기도 아님.

자, 그럼 대망의 1위부터 출발합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1위 싱가포르 프리마 테이스트, 락사 통밀면

싱가포르의 락사 통밀면(프리마 테이스트 사)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와아. 이 라면 이쯤 되면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요.


한스 리네쉬 씨는 "씹는 맛이 쾌락을 주는 쫄깃한 통밀면은 장인의 솜씨"라며 "코코넛 밀크 파우더가 들어간 국물 맛이 뛰어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인도에서 먹을 단 하나의 라면을 고르라면 바로 이 라면"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2위 말레이시아 레드 셰프(Red Chef), 사쿠라 새우 수프 누들(Sakura Prawn Soup Noodles)

처음으로 순위에 입성한 신입 라면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레드 셰프' 사에서 나온 사쿠라 새우 수프 라면입니다.

이 라면은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새우 맛에 향신료가 국물에 잘 스며있다는 평가입니다. 약간의 기름기가 있는 이 라면에는 적당한 크기의 튀긴 양파도 올라가 식감을 더합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3위 말레이시아 마이쿠알리(MyKuali), 페낭 화이트 카레

지난해 2위에 올랐던 마이 쿠알라 사에서 나온 라면입니다. 올해에는 화이트 카레 라면이 3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습니다.

한스 리네쉬에 따르면 이 라면은 올해에도 레시피가 독특하게 변경됐습니다. 마이쿠알리 사의 라면의 특징은 모든 라면들이 면발이 잘 익고, 크리머와 조미료의 조합이 훌륭합니다. 독특하고 엄청나게 매운맛도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4위 말레이시아 카젠(CarJEN), 뇨냐 카레 락사(Nyonya Curry Laksa)

이 라면은 올해로 4년 연속 순위에 올랐고, 2년 연속 똑같은 순위인 4위에 랭크됐습니다.

한스 리네쉬 씨는 아무래도 동남아,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라면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 같은데요. 심지어 "말레이시아의 다양성은 모든 감각을 즐겁게 한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면발은 씹는 맛이 좋고, 풍부한 크림 향이 나는 카레 국물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5위 싱가포르 프리마 테이스트, 카레 통밀면

싱가포르 프리마 테이스트 사의 카레 맛 통밀면은 3년 연속 순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한 계단 점프.

두꺼운 면발은 거칠면서도 소박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국물은 카레 페이스트와 코코넛 파우더가 풍성하고 깊이 있는 향을 냅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6위 말레이시아 레드 셰프, 그린 똠 얌 수프 누들(Green Tom Yum Soup Noodles)

올해 처음 순위에 들어온 라면입니다. 녹색의 국물이 독특한데요.

한스 리네쉬 시는 새로운 맛과 비주얼이라는 데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특히 탄력 있는 면발을 호평했습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7위 대만 맘스 드라이 누들(Mom’s Dry Noodle), 단 단 누들(Dan Dan Noodle)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오른 대만 회사 '맘스 드라이 누들'의 '단 단 누들'입니다.

이 라면은 국물이 없는 볶음면인데요. 고추기름, 참깨 페이스트, 간장, 사천 고추. 건조된 마늘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맛'이라는 평가입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8위 대만 TTL, 화이트 와인 까르보나라 누들(White Wine Carbonara Noodle)

대만 TTL 사에서 나온 까르보나라 면입니다.

화이트 와인을 넣어 독특한 풍미를 더했고, 크림소스와 돼지고기가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별도의 주머니에 따로 수프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9위 홍콩 닛신, 스트레이트 누들 스파이시 돈코츠 플레이버(Straight Noodle Spicy Tonkotsu Flavour)

지난해에도 홍콩 닛신 사의 라면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올해에도 닛신 사의 라면 중 새로운 종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운 돈코츠 풍미를 지닌 라면인데요.

씹는 맛이 즐거운 라면과 깊고 풍부한 국물이 조화를 이룹니다. 매운맛이 나지만 돈코츠의 풍미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한스 리네쉬 씨의 평가입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10위 한국 갈비의 기사

두둥 !

마지막 10위에 한국 라면이 올랐습니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라면 기업의 제품이 아닙니다.

국내에선 SNS를 통해 인기를 모은 라면인데요. 로사퍼시픽 사의 '갈비의 기사'입니다. 이 회사는 '랍면'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후 진한 고기 육수와 깊은 풍미가 살아있는 숯불갈비 소스에 국내산 감자로 만든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갈비의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진짜 돼지 갈비가 들어갑니다.
출처: 갈비의 기사
한스 리네쉬 씨는 "국수는 완벽하게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며 "정말 놀랄 만한 점은 실제 돼지 고기가 소스에 듬뿍 들어간다는 것이다. 바베큐를 먹는 것 같은 라면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에도 순위를 굳힌 라면부터 새롭게 진입한 라면까지 다양한 라면들로 2018 '올해의 라면' 순위가 완성됐는데요. 동남아시아의 라면이 역시나 강세인 가운데 흔하지 않은 '한국 라면'의 입성이 반가운 순위였습니다.


'라면의 신'이 인정한 맛이니 한 번쯤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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