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가보니..주문까지 무려 30분

조회수 2018. 7. 2. 11:58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최초의 인어 로고 @.@

국내 커피전문점 중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하는 스타벅스!


국가별 매장 수를 살펴봐도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에 이어 한국은 5위에 올라 있는데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일주일에 스타벅스엔 몇 번이나 가시나요?

저도 참 자주 갑니다만... 스타벅스는 어딜 가나 참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러던 제가 저 멀리 미국 출장 중에 스타벅스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최초의 스타벅스!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든 '1호점'입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은 미국 시애틀에 있어요. 혹시 스타벅스 1호점이 태어나게 된 스토리를 알고 계시나요?

영어 교사 제리 볼드윈, 역사 교사 제프 시글, 작가 고든 보커라는 세 명의 동업자는 미국 시애틀의 지역 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Market'에서 ‘스타벅스 커피, 티 & 스파이스'(Starbucks Coffee, Tea & Spice)라는 이름의 작은 매장을 열어 원두(Bean)와 차, 향신료 등을 판매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은 사실 1971년부터 1976년까지는 웨스턴 애비뉴 2000번지에 있었어요. 이후 1호점 매장은 파이크 플레이스 1912번지로 나중에 이동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 곳이 특별한 이유는 1호점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요. 스타벅스 최초의 로고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바로 이 곳에서만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로고가 바로 인어잖아요. 17세기 판화에 그려진 세이렌을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얼굴에 독수리의 몸을 가진 전설의 동물이에요. 아름다운 노래로 배의 선원들을 유혹해 바다로 뛰어들게 만들었죠. 스타벅스에서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겠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로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1971년 당시엔 갈색 배경에 인어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현재는 녹색 배경에 단순해진 로고로 변화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그럼 이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스타벅스 1호점으로 가볼까요?

몇 년 전 깔끔하게 새단장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엔 아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데요. 신선한 제철과일을 비롯해 러시아 빵, 식초, 꽃 등 없는 게 없고 볼거리 많은 시장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눈부신 하늘 아래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 잡은 공원을 지나 파이크 플레이스 간판을 곁에 두고 슬슬 걸어내려 가다 보면 유달리 사람이 몰려있는 곳이 보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바로 이 곳이 스타벅스 1호점입니다!!

줄이 꽤 길죠?
출처: 리얼푸드
매장은 아주 작아요. 이 곳에선 스타벅스 1호점의 텀블러와 머크컵, 원두를 판매하고 있고요. 테이블 없이 오직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1호점 안에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노숙인도 눈에 띄고요. 그 앞으로 1호점의 사진을 담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출처: 리얼푸드
매장 앞으로 줄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주문을 하지 않는다면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는 것도 가능해요. 그래도 줄은 서야겠죠?

오후 2시 직전 도착해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약 20분, 주문까지 총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번갈아 줄을 서고, 미리 매장 안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찬찬히 살펴보면 볼거리가 많아요. 스타벅스의 갈색 로고도 특별해 보이고요. 매장 안엔 1971년 스타벅스 1호점이라고 잘 새겨진 현판도 볼 수 있어요.

저런 그림도 있어요!
출처: 리얼푸드
스타벅스 1호점은 '소비 요정'들의 천국이에요. 이 곳에서만 파는 각종 제품들이 상당하죠.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닌데요. 이미 품절된 상품들도 있었어요.
출처: 리얼푸드
호랑이가 그려진 커피도 팔고요.
출처: 리얼푸드
텀블러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요.
출처: 리얼푸드
가방도 있답니다 !
출처: 리얼푸드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출처: 리얼푸드
그러니 어찌 사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줄을 기다려 주문할 때가 다 돼가면 점원이 이렇게 메뉴를 보여줍니다. 음료 메뉴는 아니에요 ! 하하

저도 텀블러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 한 개당 19.95달러 !
출처: 리얼푸드
당연히 음료도 마셔야겠죠?

사실 전 한국 스타벅스에서도 아메리카노 밖에 먹지 않아요. 한미 스벅 음료 비교를 위해 이 곳에서도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봤어요. 이날 시애틀의 날씨는 정말 화창했습니다. 화창하고 햇살도 밝고요. (너무 더웠어요) 그러니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 ! 가격은 한국보다 쌉니다.
출처: 리얼푸드
음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땐 사진을 찍어봐요.

전 10분 정도 기다려 음료를 받았습니다 !
출처: 리얼푸드
역시,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오차 없이 같은 맛 !

이게 바로 스타벅스구나 싶은 그런 맛이랄까요. 하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쓴맛이 한국보다 덜 하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스타벅스의 1호점. 그 모든 역사가 이 작은 매장에서 비롯됐다니 참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1호점의 소식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