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우유, 달걀 빼고도 맛잇는 '비건푸드' 다 모였다

조회수 2018. 3. 18. 08:3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美 식품박람회 수놓은 비건식품들

이달 8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2018 자연건강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가 열렸습니다. 


자연ㆍ유기농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요. 이번 박람회에서는 3000곳이 넘는 업체들이 부스를 차리고 준비한 제품을 소개했어요. 또 8만여명의 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다녀갔어요.

출처: 123rf

요즘 식품업계에서 특히 주목받는 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식품들입니다. 고기나 유제품을 비롯해 동물성 재료를 완전히 빼고도 훌륭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식품들 말이죠. 이번 박람회에서도 다양한 식물성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비건 치즈


출처: 123rf

비건치즈라는 게 처음 등장했을 때 소비자들은 실망했어요. 식감이나 맛이 모두 별로였기 때문이죠. "고무를 씹는 것 같다" 혹평도 감수해야 했지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유를 넣지 않고도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수준급 비건치즈들이 많습니다. 제품의 형태와 용도도 다양해졌고요. 네모난 슬라이스 치즈는 기본이고 피자 토핑용, 샐러드용, 발라먹는 스프레드 형태까지 총망라!


출처: 미요코키친 홈페이지
(미요코키친의 크림치즈)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비건치즈 중에선 미요코 키친(Miyoko’s Kitchen)의 제품이 주목받았습니다. 미요코 키친은 훈제 모차렐라 비건치즈를 선보였고요, 신제품 크림치즈들도 소개했어요. 크림치즈는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비건 아이스크림


출처: 123rf
유제품을 넣지 않고 만든 비건 아이스크림도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품목 중 하나죠.
출처: 마이모 홈페이지

박람회에선 일본의 찹쌀떡인 ‘모찌’에서 영감을 얻은 비건 아이스크림이 눈길을 끌었어요.


아이스크림 브랜드 마이모(My/Mo)는 이번 박람회에서 첫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는데요, 캐슈크림(캐슈넛을 불려 크림처럼 만든 것)을 베이스로 여기에 딸기, 카라멜, 바닐라, 초콜릿을 첨가해 만든 제품입니다. 

▶새로운 발효음료

출처: 123rf
홍차버섯으로 만든 발효음료인 콤부차는 나름대로 대중화에 성공한 음료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만든 다양한 콤부차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죠.
출처: 파머스 컬쳐 홈페이지

이번 박람회에선 제2의 콤부차를 노리는 새로운 발효음료들이 등장했어요. 


발효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팜하우스 컬처(Farmhouse Culture)의 신제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발효 양배추에서 얻은 염수와 비트뿌리를 베이스로 개발한 신제품을 내놨어요. 체리 카카오, 진저레몬, 스트로베리 히비스커스 등 다양한 향과 맛을 첨가해 소비자들에게 고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후무스의 업그레이드


출처: 모던 포드 컴퍼니 홈페이지

병아리콩을 갈아서 만드는 중동음식 후무스(Hummus)도 이제 제법 인지도가 높아졌죠. 이번 박람회에선 후무스를 활용한 독특한 제품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바로 모던 포드 컴퍼니(Modern Pod Company)라는 업체가 내놓은 ‘후무스 포드’. 


통곡물로 빚은 반죽 속에 후무스를 넣어서 마치 만두처럼 빚어낸 냉동식품입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