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의 주범 '치맥', 00 2시간 해야 살빠진다

조회수 2019. 6. 20. 09:58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맛은 있는데 ㅠ.ㅠ

바야흐로 '치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U20 월드컵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고, 프로야구 시즌 역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껍질, 촉촉한 순살, 입맛을 돋우는 양념이 어우러진 '강렬한 유혹'이죠.

 

치킨이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거기에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더해지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제 '치맥'은 한국적 문화코드로 부상하며 '치맥 페스티벌'까지 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치맥', 과연 건강에도 괜찮을까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닭고기 자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터에게 추천할 만하지만, 조리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지는 만큼, 튀긴 치킨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튀김옷을 입힌 뒤 노릇노릇 튀겨낸 프라이드치킨(닭튀김)은 한 조각당 약 200㎉입니다. 1인 1닭 트렌드에 따라 한마리(700g 기준)를 먹을 경우 1400㎉를 훌쩍 넘습니다. 


만약 간장·마늘 등 양념이 가미될 경우 칼로리는 더 높아집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야식 최강자로 꼽히는 치킨이지만, 바캉스 등 목표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나서는 중이라면 치맥과 잠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맥주도 체중감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캔맥주 한 캔은 약 180kcal의 열량을 냅니다. 칼로리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식욕을 높일뿐 아니라 살찌기 쉬운 체질로 만듭니다.


 어 대표병원장은 "술을 자주 마실 경우 탄수화물을 중성지방으로 변환시키는 대사경로가 발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복부 내장지방이 붙기 쉽고, 소위 말하는 '술배'가 생깁니다. 이런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수술로도 제거할 수 없는 데다, 만성질환의 주범이 되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심지어 야밤에 마시는 맥주는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저' 역할을 합니다. 


어 대표병원장은 "평소엔 식욕조절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데, 유독 술만 마시면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당긴다는 사람이 있다"며 "이는 음주 후 체내 혈당조절이 불안정해져 당 섭취 욕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맥주에 들어가는 홉(hop)에 포함된 이소알파산은 쓴맛을 내 미각을 자극하고 식욕을 증진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맥주 한잔 후 치킨이 더욱 당기는 이유입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맥주 등 알코올의 에너지는 열량으로만 이용될 뿐 직접적으로 체지방을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주를 무엇을 먹느냐가 술자리 다이어트의 성패를 가릅니다.


어 대표병원장은 "알코올의 분자구조는 무척 작다. 따라서 술과 안주를 먹을 경우 분자구조가 작은 알코올이 먼저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며 "이후 신체는 더 이상 열량을 소비할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나머지 안주의 열량들은 고스란히 체내에 저장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치맥을 먹을 경우 평균 4조각 이상의 치킨과 맥주를 먹게 되면 적어도 1000kcal를 섭취하게 됩니다. 이는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섭취량의 절반에 맞먹는 수준이죠. 조깅을 2시간 해야 소모할 수 있는 열량입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