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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를 통해 슈퍼푸드로 알려진 브라질너트는 갑상선암을 비롯해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는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걸리는 암 질환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작성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질환 중에서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약 37만9946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체 21.8%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브라질너트가 전립선 암을 예방하고 생식기능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어요.

이러한 브라질너트의 항암효과는 셀레늄의 풍부한 함량 때문이에요. 셀레늄은 ‘항암 미네랄’ 이라고 불릴만큼 항암성분이 뛰어납니다. 체내 대사과정에서 암세포에 침투해 사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실제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중대 질병에 걸리지 않은 평균 63세 남성 1321명을 대상으로 하루 200㎍(마이크로그램)의 셀레늄을 장기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발병률은 섭취 전에 비해 전립선암은 무려 63%, 대장암 58%, 폐암 46% 감소했어요.

셀레늄은 항암효과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이나 노화지연, 그리고 제2형 당뇨병 억제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셀레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브라질너트는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죠. ‘천연 셀레늄의 보고’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입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등록된 6898개 식품 중 셀레늄 함량 1위는 브라질너트입니다. 브라질너트 1알(4g)에는 약 76.68㎍(USDA 기준)의 셀레늄이 들어있어요.

일반적으로 셀레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굴(77㎍/100ｇ), 참치(90.6㎍/100ｇ)와 비교해도 훨씬 더 많아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셀레늄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으로 50~200㎍이다. 다만 과잉섭취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미국환경보호청은 하루 셀레늄 섭취량을 853~1261㎍으로 제한한다.

브라질너트는 이외에도 식물성 단백질과 16종류의 미네랄, 그리고 혈관건강에 좋은 오메가3지방산도 들어있어요.

셀레늄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브라질너트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견과류입니다. 국내에서는 생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해외에서는 요리나 간식, 음료등에 폭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질너트는 초절임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브라질너트에 식초를 넣고 3~4일 발효시키면 브라질너트 초절임이 완성됩니다.

달콤한 간식으로 먹으려면 올리고당을 바른 토르티야에 대추와 건포도, 잘게 부순 브라질너트를 올린후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또한 파이에 넣으면 건강하면서도 고소한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브라질 너트를 간편하게 매일 섭취하고 싶다면 음료로 만드는 방법도 좋아요. 사과나 바나나, 브로콜리 등 취향에 맞춘 과채소를 우유나 두유에 넣고 브라질너트를 추가해 갈아주면 됩니다. 최근에는 유당불내증이나 비건인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우유대체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라질너트를 갈아만든 식물성 우유제품도 시장에 출시되고 있어 섭취 방법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