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수병, 영수증이 OO 위험 높인다?

조회수 2019. 11. 5.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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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이 주범.

우리집 주방에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혹시 음식을 상상하셨나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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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일회용 물병, 포장용 플라스틱 용기 등입니다.

최근 연구에선 비스페놀A(BPA·Bisphenol A) 가 제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스페놀 A는 일회용 물벼르 포장용 플라스틱 용기 등 특정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되는 보편적 화학물질입니다. 이는 흔히 사용되는 물질로 95%의 사람들의 소변에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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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진행한 것은 호주 멜버른 베이커 심장 당뇨 연구소입니다. 이 곳에서 진행된 새 연구는 환경보건전망 저널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9년간 755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소변에 높은 수치의 BPA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무려 2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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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들은 BPA 대신 BPS 화학물질을 사용했는데요. BPS의 검출 수치 역시 당뇨 위험을 2배로 높였습니다. 연구팀은 이에 현재 소비자들에게 포장용 용기를 재사용하지 말고, 금속 재질의 물병을 사용하며, BPA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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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A는 영수증에서도 사용되는데요. 흔히 사용되는 영수증은 종이에 열을 가하면 색깔이 나타납니다. 비스페놀A는 감열지 표면에 코팅된 화학물질로, 단순 접촉만으로도 피부를 통해 인체로 침투해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국 환경 단체 인바이런멘털 워킹그룹(EWG)에 따르면, 영수증 한장에 들어있는 비스페놀A의 양은 캔 음료나 젖병에서 나오는 양보다 수백 배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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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을 이끈 디안나 마글리아노 교수는 "BPA는 간의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 인슐린이 조절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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