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에 시달린다면, 꼭 먹어야 할 나물

조회수 2018. 9. 20.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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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의 기특한 효능
봄나물!
해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같은 존재인데요. 
봄에 나는 갖은 나물로 두루두루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엔 '쑥부쟁이'가 있어요. 주로 남부 지방과 제주에서 많이 납니다.


이른 봄에 들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야생초인데요, 식용하는 건 새순으로 올라오는 아주 어린잎입니다. 이걸 나물로 식용하는 거죠. 


씹으면 부드럽지만, 살짝 쓴맛이 나요. 동시에 겨자향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옛부터 민간에선 감기, 편도선염, 기관지염, 천식을 치료할 때 이 쑥부쟁이를 활용했습니다. 

쑥부쟁이를 먹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데쳐서 마늘, 소금, 참기름을 섞어 무치거나 국이나 밥에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기름에 튀겨 먹으면 고소하고 쌉싸름한 향을 만끽할 수 있어요.

쑥부쟁이가 많이 나는 전남 구례에서는 쑥부쟁이를 넣은 쿠키, 케이크도 만들어 판매합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쑥부쟁이의 새순이 자라면, 이렇게 하얀 꽃이 피는 까닭에 '산백국'이라고 합니다. '흰 국화'라는 뜻이지요.

쑥부쟁이의 매력은 또 있어요.


농촌진흥청은 최근 쑥부쟁이 나물이 알레르기 환자들의 증상을 환화시킨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어요. 순천향대와 함께 쑥부쟁이 효능을 동물 실험했죠.

출처: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쑥부쟁이 추출물을 4주간 실험용 쥐에 투여한 쥐 집단의 혈청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과 히스타민 농도가 줄었다”며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킨’도 쑥부쟁이 추출물 섭취 집단에서는 정상 생쥐 수준으로 조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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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알레르기 코 결막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쑥부쟁이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에게 6주간 쑥부쟁이 추출물을 하루에 2번 각각 1g씩 먹였더니 콧물과 코 가려움, 콧물 목 넘김 등의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죠.


농진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쑥부쟁이를 기능성 원료로 등록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쑥부쟁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날 수도 있겠네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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