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와 진실
조회수 2017. 1. 16.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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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많이 먹었더니 얼굴이 노래졌다고?
귤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죠.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에 출연했던 송일국의 세 쌍둥이 '삼둥이'도 귤 마니아였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손이 가니 인기 과자 부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1.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
그럼, 살이 찐다는 얘긴가요? 고작 귤인데요?
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타민C입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따뜻한 곳에서 잘 재배되는 과일이죠. 비타민C 덕분에 감기예방은 물론, 신진대사까지 원활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과유불급’. 귤은 100g 당 39kcal입니다. 칼로리, 얼마 안 된다고요? 귤 한 개의 평균 무게는 약 206g, 80kcal 정도입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탓에 귤을 4개를 먹는다면 공기밥 한 그릇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 셈이 됩니다. 심지어 귤은 혈당수치가 높은 과일이라 많이 먹을 수록 살도 찝니다.
2.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진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입니다. 귤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축적되면 착색현상을 일으킵니다. 이 성분이 몸에 과잉 축적되면 피하지방이 쌓여 얼굴과 피부 조직이 얇은 부위가 노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귤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3. 흰 껍질은 먹을 필요 없다?
귤에 붙은 흰 껍질을 떼어 내기에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귤의 속껍질은 건강 지킴이입니다.
귤의 속살에 붙은 귤낭상근막엔 펩틴 성분이 함유돼있습니다. 이 성분은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줘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중금속 해독 효과에 모세혈관도 튼튼튼하게 해줍니다. 잇몸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4. 귤을 주므르면 더 달아진다?
딱딱하고 신 귤을 좀 더 달달하게 먹으려면 주물러주면 됩니다. 귤을 주무르면 에틸렌 성분이 분비됩니다. 사람이 주무르는 손길에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일종의 ‘방어물질’인 에틸렌을 분비하는 겁니다. 에틸렌을 통해 귤의 당도는 20%까지 상승이 가능합니다.
5. 노랄수록 잘 익었을까?
귤이 가장 맛있게 익었을 때의 색깔은 약간 푸르스름할 때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노란 귤은 수확한 뒤 강제 착색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틸렌가스를 사용해 귤을 강제로 노화시키는 과정입니다. 노란귤이 잘 익고 달콤하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껍질 색깔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니 싱싱한 귤을 고르려면 꼭지가 싱그러운 연두빛을 띄고 있는 것을 구입하면 됩니다. 노화한 귤의 꼭지는 갈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shee@heraldcorp.com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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