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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관리 '수익'보다 '생존'이 먼저다

조회수 2017. 2. 24.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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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부동산 활용법 총정리

지난해 은퇴한 A씨는 최근 10억원 상당의

도곡동 집을 처분한 뒤 군포 산본신도시로

이사했습니다.


강남 집값의 절반 가격으로 살기 좋은

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고 남은 비용을

노후자금으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자녀들이 학업을 마치고 출퇴근 부담이

사라진 점도 탈강남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둑한 노후자금을 챙긴 A씨의

입가에는 웃음이 좀처럼 떠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60대 이상의 노령인구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은퇴로 수입이 끊긴 상황에서 전 재산을

집에 깔고 앉아 살다 보니 ‘풍요속의 빈곤’을

겪는 노년층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집이 전재산인 노년층의 경우

주거환경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 거주 면적 줄이기,

역모기지론을 활용할 것을

조언합니다.   

내 집에 거주하면서 매달 월급처럼

생활비를 챙기려는 수요자라면 다가구,

상가주택을 노려볼 만 합니다.


주거환경이 아파트보다 다소 열악하기는

하지만 매달 꼬박 들어오는 월세 통장 외에

재개발, 재건축 추진 시 높은 시세차익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15일 현재 네이버 부동산 매물로 나온

상왕십리역 7분 거리의 다가구 주택은

거래가격이 약 5억 5400만원선.


주인이 2층에 거주하면서 총 4개 세대에서

받는 월세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 160만원입니다.

아파트 한채값으로 거주하는 집과

제2의 월세통장을 동시에

챙긴 셈이네요.


하지만 주차가 어렵고 주변 환경이

열악한 점, 공실 발생 및 임대료 수금에

애를 먹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오래된 집의 경우 잦은 수리 및 보수도

집주인의 몫이구요.


깨끗한 주거환경을 원한다면 요즘 지어지는

새아파트 부분임대형 평면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지난해 입주한 마포 현석동 한강변의

래미안 웰스트림 전용 84㎡형은

구 평형으로 25평, 10평 두 세대로

분리할 수 있는 부분임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의 10평 남짓한 부분임대 평형을

세를 놓을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상승기류를 탔던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투자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진데다 부동산

시장침체,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서입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상호금융 비주택

담보대출의 LTV 총 한도가 80%→70%로

강화돼 대출 문턱이 높아져 자금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3억 원 가량의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가 목 좋은

수익형 상품을 잘만 고른다면

은행 금리 이상의 월세를 통해

노후자금을 충당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도심지역의 공급과잉이

심각하고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이 낮은 만큼

지하철역이나 대학가를 끼고 있으면서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공략해볼 만 합니다.


공급이 달려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충남, 충북, 광주, 대전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역을 눈여겨볼 만 합니다. 

상가 투자처를 물색할 때는 업종과

임대관리, 입지, 동종 상품의 공급동향을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입지라도

상권이 형성돼있지 않거나 가시성, 접근성

등이 떨어져 주변 수요를 흡수하지

못할 경우 투자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의 임대시세와 체감 공실률, 담보대출금과

세금, 이자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시켜

실질적인 임대수익률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급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의

인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통상 700가구 이상만

돼도 슈퍼마켓, 세탁소, 학원 등의 임대수요가

꾸준해 중박 이상은 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지는 1층은

상가점포, 2층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어

거주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데요.

택지지구내 단독주택지는 깨끗한 건물들에

맛집과 카페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카페거리나 먹거리촌을 형성해

지역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이 많이 들고 청약경쟁이

치열해 치밀한 청약전략이 요구된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역모기지론에 관련된 씁쓸한 일화가

하나 전해집니다.


몇 년 전 할머니를 여의고 홀로 분당에

거주하던 할아버지 한 분이 살았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자녀들이 한번 방문하면

수십 만원씩 용돈을 쥐어줬다고 합니다.

자연스레 자녀들 사이에서 할아버지댁

방문 경쟁이 펼쳐졌고 돌아가실 때까지

자녀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시다

별세하셨습니다.



평상시의 씀씀이를 보면 물려주실 재산이

많을 거라며 잔뜩 기대하던 자녀분들.

할아버지 부고 후 재산을 정리하다가

실망을 금치 못했는데요.

지금껏 할아버지가 쓴 돈은 집을 담보로

역모기지 대출을 받아 나온 돈이었고,

대출을 제외하고 남은 재산은

1억 여 원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희망수익은 280만원이지만

월평균 수입은 자녀들의 용돈, 국민연금,

퇴직금, 그 동안 들어놨던 대출금을

활용해 170만원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2007년 역모기지론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65세의 노인이 3억 원짜리 주택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역모기지제도를

활용하면 매달 약 85만원 정도를

지급받으면서 살집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기존 부동산 거래와

달리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고

전문가들이 투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소액이나마 노후자금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펀드는 크게 임대형, 대출형,

개발형, 경매형으로 분류되며 해당

부동산에 투자해 나오는 매매차익이나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상품인데요.


은행금리 이상의 4~6%대의 수익이 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체 펀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률이

하락하거나 자산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 신중투자가

요구됩니다.


부동산 P2P 역시 최근 10%대의 고수익

배당사례까지 생겨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허용금액이

연간 1000만원 이하로 제한되고

운영사에 따라 수익률과 투자 안정성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은

오랜 기간 씨를 심어 물을 뿌려야 결실을

맺을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앞으로 벌어들일 수입은 없는데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노년층. “고수익 보장”,

“회사가 책임진다”,”좋은 땅이 있다” 등의

달콤한 유혹에 현혹돼 섣부르게

프랜차이즈나 창업, 기획부동산 등에

손을 대게 되는데요.


자칫 돈을 벌기보다 어렵게 모아둔 자산을

날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에 앞서 철저한 시장 조사, 자금의 흐름,

투자대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낭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를 믿고 전 재산을 넘겨줬다

버림받는 뉴스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노후에 거주할 집과 자금만이라도

증여, 상속을 사후로 미루거나

자녀들에게 ‘효도계약서’를

받아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왕성하게 돈을 벌어들이던 젊은 시절의

투자 패턴을 버리고 소액이라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챙기고 있는 재산을

잘 지키는 법. 편안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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