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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주택시장 속 떠오르는 합리적 소비

조회수 2017. 2. 13.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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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도 합리적 소비 시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합리적 소비족'이 신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합리적 소비족들은 상품의 가격과 품질,

디자인, 제품 소재, 브랜드, 제조국 등

다양한 구매요인을 동시에 고려하고,

그 상품을 소비했을 때 얻게 되는

만족감 및 상품 소비에 따른 기회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데요.


이처럼 주어진 소득 범위 내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현재뿐만 아니라

먼 장래까지 감안하여 만족을

극대화하는 소비행위를 

합리적 소비라 합니다.

합리적 소비족은

단순히 보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합리적인 가격 속에 품질과

감성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고르죠.

각종 정보 검색과 SNS에

능통한 이들은 가격비교 사이트와

리뷰 사이트, 해외 사이트 등을 활용하고

이미 그 물건을 산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여

결정을 내립니다.


또한 발품팔기를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며 자신의 분수에 맞게 합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자기만족형 소비형태를 띕니다.


이러한 합리적 소비의 열풍은

식음료, IT, 자동차, 화장품, 부동산 등

전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소형SUV차량 ‘티볼리’는

지난해 소형SUV차량 전체 판매량에서

55.1%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1,6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형SUV에서는

볼 수 없던 각종 옵션에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져 호평을 얻었습니다.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 세탁기

‘트롬 트윈원시’ 역시 주부들 사이에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200만원 넘는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저가 항공사, 편의점 커피,

이마트 노브랜드, 소셜커머스, SPA 브랜드,

중저가 화장품 등 가격은 싸지만

상품의 질과 서비스 효용이 높은

제품군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최고가 소비재인 집을 대하는 사

람들의 시선 또한 변화하고 있는데요.


합리적 소비를 하는 사람들은

막연한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는

현재의 즐거움, 풍요로운 실생활에

삶의 가치를 두는 경우가 많아서

은행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아파트를

장만하기보다는 가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찾습니다.


아파트 저층이나 빌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죠.

하지만 가격이 낮더라도

상품의 질이 매우 낮아

금방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합리적 소비라고 하기 어려운데요.


특히 집은 최고가의 소비재인 만큼

품질이 필수입니다.


아파트 저층과 빌라가

합리적 소비족에게 인기를 끈 것도 그 이유.

즉, 저렴하면서도 차별된

특화설계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죠.

또한 요즘 기존 재고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리며

양극화가 벌어진 것도 

합리적 소비론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K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젊은 세대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부모 세대보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주거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는데요.

실수요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아파트 가격에 대비해서 입지뿐 아니라
다양한 항목을 따져보고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주택시장에도 합리적 소비족들이

많아지면서 평가가 달라지는

반전을 보인 아파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용인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덜 된 지역으로

저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84㎡기준

2억원대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로 알려지면서 계약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여기에  총 6,800가구의 

신도시급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되면서 분양가 대비 품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입주예정인 계약자 A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어차피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역세권 여부보다는

친환경적인 요소와 커뮤니티 시설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특히 2억원대의 분양가가 계약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주택시장에도 적용되면서

분양가상한제 이후 자취를 감춘

주변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가 재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서울 중구 신당11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 중인 ‘신당 KCC스위첸’는

인근 아파트의 실제 거래보다

낮은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에서

분양중인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와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 13·14블록에서

‘태전파크자이’ 등은 앞서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착한 분양가에

숨겨진 진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 S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신규 아파트를 청약할 때에는

반드시 인근 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된

아파트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분양 시장 호황 속에

집값이 터무니없이 올랐던 터라

시세에 거품이 껴 있지 않나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이럴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라 할지라도

실상은 분양가가 높은 셈입니다.”

합리적 소비를 하려면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상품 중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데요.


미분양 아파트 중에 

수천만원씩 분양가를 할인해 주는 곳이나

또는 자금마련이 곤란해진 소유자들이

내놓는 급매물을 노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에 할인분양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미분양아파트만

묶어 소개해주는 포털이나

'미분양 땡처리 할인정보' 등의

카페 커뮤니티 등도 등장했고요.


이들은 악성 미분양 지역,

미분양 물량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별로 묶어 제공합니다.

또 입주시기, 할인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떠오른 합리적 소비 트렌드는

이처럼 주택시장에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생필품 하나를 사더라도 검색을 하는

시대에 최고가 소비재인

내 집 마련에 있어서 합리적 소비는

가장 필요한 전략입니다.


이제는 투자가치만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도를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시장 분석 전문가

L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주택시장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도를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합리적 소비족'이
신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주택 과소비 경향이 사라지며
중소형 아파트, 저층 아파트,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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