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부산 부동산열기..올해도 이어질까?
지난해 부산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99.2대1의 압도적인 수치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수백대1을 넘는
단지들이 속출해 잔칫집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9월 분양한 명륜자이 아파트는
1순위 평균 523.6대1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고
다음으로 마린시티자이(450.4대1),
대연자이(330.1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부산 아파트값은 한해 동안 3.8% 올라
제주(9.0%). 서울(4.1%)에 이어
집값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세종시와 더불어 지방에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입니다.
해운대구 다음으로는
수영구(4.83%) 동래구(4.83%) 연제구(4.61%)
순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져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역인
동부산권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부산권은 집값 상승률이 저조하게 나타나
빈익빈부익부현상이 심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서로 나뉜 부산 부동산시장의 불균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전매가 전면 금지된 강남4구처럼
규제가 무거운 수준은 아니지만
시중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이 경색된 것이
부산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달리 전매제한 조치를 적용 받지는 않았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이
심리적인 압박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영향을 받게 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됩니다.
주택 청약시장도 대책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당첨 제한이 청약자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투기수요가 줄어들고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청약에 참여했다가
정작 인기청약지역인 해운대 등
조정대상지역에 청약할 수 없어
청약수요자들이 신중 청약에
나서고 있어서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부동산 지표들은 어떨까요?
부산의 모든 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부산의 미분양 가구수는
2013년 1월 6985가구에 달했지만 지속 감소해
지난해 11월 말에는 84%가 증발한
1110가구에 불과해
그 많던 분양물량이 대부분 집 주인을 찾았습니다.
주택 거래량도 일부 지역이
세종시와 더불어 지방에서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수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 전체 분양예정 물량인
3만3834가구의 43.9%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뛰어난 입지여건과 브랜드,
단지 규모를 갖춘 알짜 물량도
대거 쏟아질 예정인데요.
삼성물산은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과
동래구 온천2구역 2개 사업장에서
약 8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에서는
3월 롯데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형건설사의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를 비롯해
해운대, 수영구 등에서
또 한번 부산 부동산시장을
달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여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중금리가 점점 올라가고 있고
국내외 여건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