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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모임을 아파트서? '핫'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전격 해부

조회수 2016. 12. 23. 18: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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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간 박모씨는
서울에 사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송년파티를 할 계획입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돼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집들이를 가졌었는데,
많은 인원이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고
하룻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습니다.
박씨는 벌써부터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합니다.
최근 인기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바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모임이 잦을 때는
더더욱. 아파트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들이 각종 모임 장소로 쓸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방문한 손님이 하룻밤 머무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 각광입니다.
연말연시 모임이나 명절 때 외에도
집들이나 생일파티를 하기에도 제격이고,
가격 측면에서도 일반호텔이나 레지던스 등의
숙박시설보다 좋으면서 저렴해
초대하는 집주인이나 손님 모두 서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운영을 통해 나오는 수익은
아파트 공용관리비로 사용하는 식이어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실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사례를 통해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살펴볼까요?
인천 중구 중산동에 있는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차’의 게스트하우스는
지역적,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개성 넘치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꾸며졌는데요.
인천공항과 서해바다가
가까운 이점을 활용해 바다조망이 가능한
아파트 꼭대기 층에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1박 기준으로 4만~6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근의 H호텔(13만원 이상)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바다조망이 가능한
펜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을 빌어보면
이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만
예약할 수 있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나서 ‘어떻게 하면 예약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일대에 들어선
메세나폴리스 게스트하우스는
고급주상복합아파트에 걸맞게
파티룸, 패밀리룸, 스파룸, 비즈니스룸의
4가지 콘셉트로 마련돼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생일파티나 집들이,
각종 모임의 행사장소 등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티룸의 경우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케이터링 등을 불러 행사를 진행하는
입주자들도 종종 있습니다.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버금가는
인테리어와 명품가구 및 가전을
두고 있으면서도 7~15만원이면
이용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인
부산에서 입주한지 얼마 안된 새 아파트들은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를 갖추고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80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대표적입니다.
각 동 31층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는
한실•양실•일실로 구성돼
호텔 로열층 못지않은 시설과
전망을 자랑합니다.
대표적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만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는 한 달 전부터
주말 예약이 마감되는데 인터넷 중고카페에서
숙박권이 거래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입주민 K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아내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지난 여름 부산으로 놀러 온다고 하기에 게스트하우스를 3박 4일 빌려줬었는데요.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고, 내부 시설도 호텔 못지않다 보니 아내 친구들에게 점수도 많이 땄고 아내도 좋아해서 게스트하우스를 빌리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연말파티도 여기서 하려고 했는데 이미 원하는 일정에는 예약이 꽉 찼더군요.”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미리 받는데요.
예약 경쟁이 치열해 평소 주말 이용은
일찌감치 마감이 되는 편입니다.
예약률이 높다 보니 정작 필요한 날에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게스트하우스 내에서는 취사가 불가능해
외부에서 음식을 가지고 오거나
배달시켜야 하는 것은 불편사항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파트 내 게스트하우스는
높은 만족도에 재예약도 많아지며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종 기념일 행사 모임은 물론
집들이, 돌잔치까지,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의
활용도가 넓어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
가장 인기 있는 커뮤니티시설이자
필수 커뮤니티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업계 관계자의 의견 들어보시죠.
“요즘 실거주로 선호되는 평수가 작아지고 사적인 공간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손님을 맞을 때 아파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가진 아파트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지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앞으로 게스트하우스는 커뮤니티시설의 필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처럼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인기 커뮤니티시설로 관심을 모으면서
이를 마련하는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고,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 설날 등
모임이 많은 기간이 다가오면서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분양 단지들도
한층 더 눈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단지가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분양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인데요.
이 단지에는 입주민의 결혼기념일,
자녀들의 생일파티 등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이나 내방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3,4,5,6블록 각 1실씩
총 4실 마련된다고 합니다.
이외에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분양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시흥시 대야동에 선보인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2,003가구)와
GS건설이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공급하는
'연수파크자이'(1,023가구) 등이 있습니다
물론 높아진 인기만큼 다양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어 이용자들간 상호 배려와
시설운영의 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 시설전문관리업체 소장에 따르면
“이용자 준수사항을 마련해 두고는 있지만
층간•단지 내 소음 문제로 입주민간
갈등을 빚는 경우도 생겨나고
입주민이 외부인에게 금액을 받고
숙박권을 파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입주민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대표
커뮤니티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자 의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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