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후끈' 청약 양극화 '화끈'

조회수 2016. 10. 13. 14: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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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발표된
‘8.25가계부채 관리방안’(이하 ‘8.25대책’)은
분양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순위 마감률이 증가하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당첨이 어려워졌습니다.
정부가 가계대출의 부실을 막기 위해
꺼내놓은 카드지만 공교롭게도 전혀 다른
상황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부동산인포에서 금융결제원의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9월의
청약결과를 분석해 봤는데요.
올해 9월에 분양됐던 주택형은
총 162개(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로
이중 64.8%인 105개 주택형이 1순위에
청약 마감됐습니다.
이는 공급과잉 논란이 있던
지난해 9월의 1순위 마감률(64.1%)을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입니다.
높은 1순위 마감률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되지 못하는
‘미달’ 주택형이 증가하고 2순위 마감률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9월 2순위 마감률은 16.7%로
지난해(20.0%) 보다 낮아졌습니다.
미달률 역시 지난해(15.9%)보다
높아진 18.5%를 기록하며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달률의 증가는 소비자들이
인기지역, 단지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는 지역, 단지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분양시장이 어떤 지역에서든
무던한 분위기로 흘러 갔다면 양극화는
심화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청약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집단대출에 의한
가계대출 역시 줄지 않다 보니 정부에서
‘8.25대책’ 카드를 꺼내어 들었습니다.
문제는 대책의 주요 골자가 각종 심사를
강화해 주택공급을 조절하는데
있었다는 점입니다.
직간접적으로 주택공급 시기를
조절한다는 내용 때문에
시장에서는 곧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게 된 것이지요.
결국 공급이 줄어들면 희소성이
더욱 빛을 발할 만한 선호지역들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입니다.
소위 돈이 더 될만한 곳으로 몰려든 것입니다.
결국 수요가 빠져 나가기 보다는
소유가 들어오는 시장은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부산, 세종시 등 수도권과 지방권역
주요지역으로 청약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서울, 부산, 광주 분양물량은
1순위에 청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세종시는 1순위 마감률이 지난해(100%) 보다
낮은 85.7%을 기록했지만 2순위에
모두 마감됐습니다.
인기지역 쏠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의견 들어보시죠.
“계속된 저금리로 시중에선 돈이 갈만한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때문에 청약이 치열하고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붙는 등의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8.25대책이 발표로 신규주택 감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안전한 투자를 위한 인기지역의 청약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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