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효과..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뭐길래?

조회수 2016. 10. 5. 16: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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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
얼마 전 뉴스 헤드라인을 뜨겁게
달군 단어가 있습니다.
지난 9월 9일 오픈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인데요.
정식 개장 이후 10일 만에 150만명
이상이 찾았을 정도로 그야말로
‘핫’했습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은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배 크기인 약 46만㎡ 연면적에
지하 4층~지상 4층의 규모로
국내 단일건물 최대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 곳은 단순 쇼핑몰 형태에서 벗어나
쇼핑, 문화, 레저, 위락, 관광,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쇼핑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과 같은 복합쇼핑몰 유형을
4세대 쇼핑몰인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하는데요.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단순한 빌딩,
몰(mall) 형태의 복합쇼핑몰에
체험형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이
더해진 형태죠.
신세계 그룹도 스타필드 하남 오픈 때
‘4세대 복합쇼핑몰’의 탄생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홍보했는데,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형태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쇼핑 트렌드도
라이프스타일센터로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적인 오픈과 관심은
라이프스타일센터가 향후 유통업계의
대세란 걸 이미 입증한 거나 다름 없습니다.
도대체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뭔데
이리 화두가 되는 걸까요?
라이프스타일센터는 기존의 백화점 같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기만 하던
쇼핑공간에서 벗어나 쇼핑은 물론
레포츠∙휴식의료외식∙문화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의
체류형 쇼핑몰을 말합니다.
특정 고객층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복합공간을 의미하죠.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형태인데요.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센터 중 하나가
더 몰 앳 유티씨
(The Mall at University Town Center∙UTC)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중서부에 있는 휴양도시
사라소타에 위치한 UTC는
86만2,000평방피트(약 2만4,200평),
총 125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는데요.
보다 오랜 시간
쇼핑몰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미국 내 최고인 20m 높이의
건물 천장고로 설계됐습니다.
외벽에 커다란 창을 열어
빛이 강하게 들어오게 한 채광구조나
기둥을 없애 개방감도 높였고요.
편안한 쇼핑 동선을 위해
휴식 공간과 매장을 적절히 배치한 게 특징입니다.
일본 도쿄를 대표하는 롯본기힐즈도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센터입니다.
주거와 업무, 문화, 상업기능을 결합해 낸
일본 최대 규모 프로젝트 롯본기힐즈는
아카데미힐즈, 멤버십 클럽, 전망대, 모리미술관 등
얼핏 수익과 관련 없어 보이는 문화 시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는데요.
그 결과 미술관과 멤버십 클럽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방문객이 늘기 시작해
현재는 도쿄 최대 임대 수익을 올리는 명소가 됐습니다.
이외에 미국 서부의 그로브(The grove),
아메리카나(Americana), 일본의 이온(Aeon) 등도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센터로 꼽힙니다.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침체된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쇼핑몰에서
'논다'는 의미의 '몰링'이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센터 등장 배경에는
‘몰링’이 있는 셈인데요.
쇼핑몰에서 쇼핑도 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게임 코너에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한곳에서 다 할 수 있는
문화가 바로 ‘몰링’입니다.
즉 최근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단순 쇼핑을 위한 쇼퍼의 소비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체험까지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거죠.
차세대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한 에코세대도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부상한 원인입니다.
에코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접하게 된
인공몰에 대한 싫증이 있고,
부모세대인 베이비부머는
거리와 상점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데요.
기존 쇼핑센터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새로운 형태의
쇼핑센터를 찾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거리가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에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됐다는 얘기고,
이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더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즘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에코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양쪽 소비성향을 모두 고려한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환경과 융합,
인적 접촉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밀착성,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등이
그것인데요.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카페,
도서관 분위기를 주는 서점,
달리기 코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류 매장 등이
그 구체적인 예입니다.
여타 유통업태와는 달리
소비자들이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고,
그래서 더 오래 머물고
방문횟수도 증가할 수 있도록
체험위주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더 가파른 성장이 예고되는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
중요한 점은
대형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 입점에 따른
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일대 부동산의 가치입니다.
스타필드 하남만 바도 그러한데요.
하남시 인근 공인중개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스타필드 하남 입점으로 하남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몰려드는 관광수요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됨은 물론 고용 인구 유입까지 기대되고 있어 일대 집값도 술렁이고 있죠. 실제 인근 단지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웃돈이 붙었고요. 더 오를 공산이 크다 보니 요즘은 그나마 집주인들이 물건도 안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남시 S부동산)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들어서면
인근 부동산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은
물론 멀리서 사람들이
원정쇼핑까지 오기 때문에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생기고
여러 가지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는 얘기인데요.
실제 4세대 라이프스타일센터를 표방한
스타필드 하남의 파급효과는
5,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3조4,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그리고 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2013년 10월 스타필드 하남 착공식 이후
하남시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도 무려
20.82%나 올랐고요.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세로 떠오른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조성(예정)되는 지역을
눈 여겨 보라고 조언합니다.
부동산 K씨의 조언 들어보시죠.
“일반적인 대형 쇼핑시설만 들어서도 일대 집값이 들썩이기 마련인데, 하물며 진화된 4세대 쇼핑몰이 들어서면 주변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외부효과를 동반하게 되죠. 지역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집값 상승에 주택 수요까지 유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이 지역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그렇다면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어디일까요?
우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에서는 강동구 일대, 수도권에서는
안산, 인천 송도 등이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대구 등지에
들어선다고 하고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산과 인천 송도가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고 있습니다.
먼저 안산에서는
총 7,628가구 규모의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단지인 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서는 고잔신도시 2단계 구간인
사동 90블록 일대에 AK플라자가
지난 8월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짓겠다고 사업시행자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곳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그랑시티자이 1단계가 입주하는 시점인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요.
단지 옆에 들어서는
대형 라이프스타일센터뿐만 아니라
단지 안에도 인근에 있는 시화호,
안산 호수공원 등을 조망하는
총 450m 길이의 스트리트몰도
계획되어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데요.
관련업계에서는
안산을 비롯해 현재 조성 중인
송산신도시, 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
광역수요를 대거 유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쇼핑몰 전쟁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도
라이프스타일센터가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 효과를 만들어낸
신세계그룹이 인천대 입구역 일대에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이외에 신세계그룹은
대구, 울산 등에도
라이프스타일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아직 사업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특히나 한 곳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등극하면서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의 입지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위시한
몰세권의 위력이 역세권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
L씨의 의견 들어보시죠.
“생활인프라는 거주 환경의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만 들어서도 호재로 치는데요. 생활이 편리함을 넘어 일상의 즐거움까지 안겨주는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의 위력은 더 막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교통환경도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과거 주거 선택의 제1기준이었던 역세권보다 그 가치가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진화된 형태의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들어서는 곳을 주목해서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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