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학.. 대단지 아파트의 강점

조회수 2016. 9. 28.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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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값 제대로 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소비자들은 어떤 아파트를 선호할까요?
2016년 8월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지역별
최다 계약이 발생한 단지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라는 것이죠.
특히 인천∙경기지역에서는
한 단지에서만 100건이 넘는 거래가 발생해
대단지 아파트의 높은 인기를
여실히 입증했습니다.
주택 실수요가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관리비’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관리비 부담이 적은데요.
그 이유는 입주민이 면적에
따라 나눠 내는 공용관리비
(일반관리비, 경비비, 소독비 등)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2014년 송도신도시에
입주한 두 아파트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516가구의 대단지인 송도더샵그린스퀘어는
736가구로 구성된 송도더샵그린워크1차에 비해
㎡당 관리비가 250원 저렴합니다.
관리비 중 가장 가격차를 큰 항목은
바로 공용관리비입니다.
송도더샵그린스퀘어는 691원으로
송도더샵그린워크1차 855원보다
164원 저렴하죠(원/㎡).
아파트를 건설할 때 사업시행자는
부지 면적의 일정 비율을 국가 혹은 지자체에
기부채납해야 합니다.
이 면적은 기반시설이나 공공청사를
조성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죠.
따라서 부지 면적이 넓은 단지일수록
주변에 공원, 도로, 학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게 됩니다.
일례로 대림산업은 의정부 추동공원
부지 일부에 1,561가구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짓고,
나머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할 예정입니다.
입주민들이 누릴 ‘숲세권’ 혜택은 덤이죠.
게다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500㎡+(가구수×2㎡)’ 의
면적만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덕분에 입주민들은 경로당, 어린이집 외에도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죠.
또 버스나 지하철도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편하고요.
정거장 명으로 아파트 단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홍보 효과도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공간이 단순한 쉼터가 아닌 문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한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보다 선호도가 높아 거래도 활발한 편’이라고 말합니다.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는 거래가
활발해 지역의 시세를 리드하는 역할을
도맡습니다.
또 브랜드 별로 차별화를 꾀한
건물 외관이나 조경으로 인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크고요.
때문에 입주 후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죠.
투자수요에게도 대단지 아파트는
우선순위를 점하는 상품입니다.
대단지는 수요가 꾸준해 호황기에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작아 리스크가 낮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수준이 높아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고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두 아파트 ‘센텀동부센트레빌’과
‘더샵센텀파크’의 예를 볼까요?
매머드 단지인 ‘더샵센텀파크’는
‘센텀동부센트레빌’에 비해 매매 및
전세가격이 1억원 이상 높아 대단지 파워를
실감할 수 있죠.
한편 시간이 지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때도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는
사업속도가 빨라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에
발맞춰 공급도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대단지 공급은
총 9만여 가구, 전체 물량의 42% 를 차지합니다.
특히 2분기 대단지 공급 비중은 46%로
1분기에 비해 20% 나 치솟았습니다.
2분기는 청약실적도
매우 우수한 편인데요.
대단지 1순위 청약경쟁률 top3 는
모두 2분기 물량입니다.
창원중동유니시티1.2단지(78.1:1, 2867가구)
힐스테이트동탄(42.8:1, 1049가구)
광명역태영데시앙(36.7:1, 1500가구)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대단지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때문에 늘어나는 대단지 공급물량 가운데
‘알짜 대단지’를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거죠.
그렇다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바로 ‘입지’와 ‘가격’입니다.
대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지 확보가 용이한 신도시∙택지지구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기 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높고 기반시설이 불완전해 생활이
불편한 단점이 있죠.
오히려 신도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구도심 아파트는 양쪽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으면서 분양가도 저렴해
가격 대비 효용이 큽니다.
예를 들면 동일토건이
9월 말 인천 연수구 동춘동 730-4번지에
공급하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있습니다.
30층, 11개 동, 전용 66~93㎡,
총 1180가구로 짓는 대단지죠.
송도중심업무지구까지 약 2km 내외의
거리라 ‘송도생활권’이라 칭해도 무방하고요.
송도신도시 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2016년 말 예정),
롯데몰 송도(2018년 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의 송도테마파크에서 힐링도
가능합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3.3㎡당 평균 매매가 1,276만원보다
저렴한 1100만원 이하로 분양될 예정이라고 하니
‘가격 메리트’도 확실한 셈입니다.
오는 10월 포스코건설이
동탄 생활권에서 공급하는 2400가구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도 동탄1신도시의 중심인
센트럴파크와 홈플러스, SRT동탄역이 3km 이내로
동탄1,2신도시의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실속형 단지입니다.
일대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교통, 산업 등
각종 개발사업과 맞물려 건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로 짓는
매머드 단지 ‘고덕 그라시움’이 바로 그것이죠.
‘고덕 그라시움’이 들어서는
강동구는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데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4단계구간이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2020년 완공예정)
조성으로 3만8천여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전망이죠.
그리고 ‘고덕 그라시움’은 개발의 시작점에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3728가구(아파트, 1단계)로
들어서는 ‘그랑시티자이’ 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이 계획되어 있고
단지 인근엔 안산사이언스밸리가 위치해
배후 수요가 두텁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단지 아파트와 지역발전의 관계를
언급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시죠.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심지 인근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와 그에 따른 기반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발전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칩니다. 대단지 주변으로 수요가 대거 늘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원주민들까지 그 수혜를 입게 되죠.” (부동산 전문가 K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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