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갈아엎거나 합치거나..신도시 옆 동네의 매력

조회수 2016. 9. 12. 10: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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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옆 구도심의 이유 있는 부활
서울 북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은평구는 전통 주거지로 대표됩니다.
북한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종로, 광화문 등과 불과 10km 내외에 자리해
서울 도심지에 직장을 둔 많은 이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죠.
반면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도로, 생활 문화시설 등의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뉴타운이라는 명목으로 추진 중인
은평뉴타운 개발도 그 힘을 잃는 듯했죠.
그랬던 은평뉴타운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1군사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한 진관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에 발맞춰 롯데몰, 가톨릭대 성모병원,
소방행정타운 등 각종 업무상업시설도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전통 주거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실제 은평 뉴타운 박석고개힐스테이트12차
전용 84㎡는 삼송지구의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2013년 4억7,500만원에서 2016년 8월
현재 5억5,250만원으로 3년 전에 비해
7,0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강서구 방화동도 마찬가지.
서울 서부 끝자락에 위치해 낙후된
변두리 취급을 받던 이곳도 훈풍이 거셉니다.
김포공항 인접 지역은 ‘공항복합타운’으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주변은
역세권 주상복합단지로 정비되죠.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이
밀집되어 있고, 도로와 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해 서울
마지막 미개발 지역으로 낙인 찍히며
저평가되던 이곳이 서울의 서측 관문 도시
기능을 수행하는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 중입니다.
이처럼 답보 상태에 있던 구도심 개발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것은 다름 아닌
인근 신생 도시의 개발입니다.
은평뉴타운은 삼송지구를 방화뉴타운은
인근 마곡지구를 말이죠.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신도시 조성만이 전통 주거지로의
이목 집중을 가져 온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도시 옆 구도심의 재조명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선적으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꼽습니다.
송도신도시 개발로 그 후광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이
대표적인 예죠.
실제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시세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송도신도시와 컨벤시아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동춘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41만원.
일대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수 풍림아파트도 976만원선입니다.
송도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1,276만원)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죠.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는 용인 상현동(1,021만원)
역시 광교 아파트 평균 매매가(1,760만원)보다
훨씬 매력적이고요.
오는 9월 분양하는 연수구 동춘동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벌써부터
송도 투자자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바로 가격 메리트지요.
동춘동에서 10년 째 영업 중인
K부동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차로 10분 이내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송도신도시의 전세값 수준이다 보니 실수요층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죠. 향후 물가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 압력은 불가피한 가운데 집값도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역시 향후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셈하는 거죠. 송도를 따라잡지는 못할지라도 얼추 어깨를 겨를 정도의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요.”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함께
신도시 옆 구도심은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동춘동은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송도신도시의 중심업무지구가
위치해 송도의 인프라 이용이 편리합니다.
송도역이 기점인 인천발 KTX와
송도~청량리간 GTX도 개발 예정으로
대폭 개선되는 광역 교통여건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거죠.
이 외에도 은평뉴타운은 삼송지구에서
시작되는 신분당선 삼송 연장선의 수혜를
하남시 전통 주거지 덕풍동은 미사강변도시의
교통대책으로 인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강일~검단산 구간, 2020년 개통)이 확정되면서
이미 그 가치가 집값에도 온전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미 갖춰진
구도심의 기반 시설은 덤입니다.
방화뉴타운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까운 접근성 장점과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뿐 아니라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해 사통팔달 강서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연수구 동춘동의 청량산으로부터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연결한
산책로 조성으로 일대 거주민들은 천혜의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은평뉴타운 역시 이미 일대에
오랜 전통을 간직한 초∙중∙고교 학군을
덤으로 갖춘 학세권 주거단지로
명명되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만 보더라도 기반시설이 자리잡는데 10여 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바꿔 말하면 구도심의 전통 주거지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되는 10여 년의 시간이 덤으로 주어진 것이라 할 수 있죠. 이제 막 개발의 활시위를 당긴 구도심의 매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부동산 전문가 H씨)
과거 구도심은 낙후되고
지저분하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특히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거상향을
원하는 수요층이 대거 신도시로 몰렸죠.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속을 중시하는 수요층이 늘면서
신도시와 인접한 구도심이 각광 받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신도시로의
생활권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구도심의
매력, 그 개발과 함께 구도심의 가치가
서서히 드러나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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