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은 서울보다 행복하다

조회수 2016. 9. 7. 2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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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행복한 수도권 위성도시 어디?
강변북로 끝자락에서 자유로를
타고 20여 분.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 만나는
우측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일산신도시입니다.
1989년 4월 '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일산은 절대 농지가
대부분이었죠.
신도시 개발 이후 27년이라는 세월과
함께 일산의 지금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백화점이 2곳이나 들어섰고
이마트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롯데빅마켓 등
서울 도심에서는 한 개도 들어서기 힘든
대형 창고형 매장도 지척에 건설됐죠.
일산에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자리하고 호텔, 영화관 등 쇼핑, 문화 시설은
군집을 이룹니다.
지역 명소로 자리한 호수공원에서는
매년 꽃 박람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가
연중 이어져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구 23만이던 고양'군'을
인구 100만의 고양'시'로 이끈 주역도
일산신도시입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네가
이사 갈 당시만 해도 판교는 검단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농촌 마을이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고 살았죠.
2016년 현재, 판교는
NHN,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 굴지의 IT기업이
둥지를 튼 국내 대표 인텔리전트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쪽에 자리한 서판교는
‘대기업 회장님댁’이 즐비한 고급 주거단지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7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국 백화점 개점 1년차가 기록한
매출액 중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천당 아래 판교’, ‘강남을 위협하는
제2의 강남 판교’도 이곳을 지칭하는
수식어입니다.
이들은 서울을 능가하는
살기 좋은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웬만한 문화 시설도
모두 갖춰져 있죠.
대형 창고형 매장도
이곳에서는 흔한 쇼핑시설입니다.
해외 명품은 서울과 동시에 이곳에
자리한 백화점에서 판매가 되고
수입차 등록대수도 서울 못지 않습니다.
확대일로에 있는 이들 도시들은
서울을 위협할 정도죠.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주민등록인구수
상위 톱10 지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0년에는 수원, 고양 등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10여 년이 지난 현재, 10개 지역 중
9곳이 경기도입니다.
10위권에 든 서울 지역은
송파구가 유일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2015년 화성시의 출생 인구수는
6,726명으로 10년 전(4,261명)에 비해
무려 2,500여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포와 파주시도 1,000명 이상,
남양주시와 오산시도 500명 이상
증가했고요.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요즈음 출생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삶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뒷받침된 곳이 출산율이 높게 조사되고 있으니까요. 더불어 도시의 발전을 이끄는 젊은 층이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S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주목할 점은 앞으로입니다.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와
일찌감치 완성의 맛을 본 판교 등을
능가하는 수도권 위성도시들의 활약이
가시화되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기존 위성도시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죠.
대표적인 곳이 경기 남부권의
핫플레이스 동탄입니다.
동탄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2007년 첫 입주를 시작,
3만 4천여 가구가 들어서며
일대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는
동탄1신도시와 SRT동탄역을 비롯해
총 11만 5,000여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로 이뤄졌는데요.
이미 국내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로서의
역할을 담당,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도시로 성장 중입니다.
실제 동탄이 자리한 화성시 및 동탄 생활권역인
오산시 인구는 2배 가까이 증가했죠.
앞서 언급했듯이 출산율도 높고요.
여기에 더해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이미 삼성반도체, LG전자, 3M, 바텍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 440여 곳이
자리, 지속적으로 인구를 흡수하며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주거시설도
대거 공급, 자족도시로서 성장하는 면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단지가 동탄2신도시
‘동탄 더샵 레이크애듀타운’과
동탄 생활권과 인접한 서동탄역 인근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인데요.
특히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공급은
그 의미하는 바가 좀 남다릅니다.
동탄1신도시에서 10년째 영업 중이
P부동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2,400세대의 매머드급으로 조성되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20평형대인 61㎡와 74㎡의 중소형이 주류를 이뤄, 중대형 중심의 동탄1신도시 생활권에서 내 집 마련 실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실수요층은 물론 투자층도 대거 눈독을 들이고 있죠.”
2011년 입주를 시작, 불과 5~6여 년이
지난 현재 인근 수원시와 용인시 서북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광교신도시도 주목할만합니다.
영동고소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교차지점에
위치하는 탁월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광교는 광역 행정의 거점으로 성장 중입니다.
광교신도시 개발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광교호수공원은 개장한지 3년도 채 안 된
현재 남부권을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고요.
일대에 자리한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를 필두로
경기R&D센터를 비롯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이
자리하며 행정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이
조성되는 수원 컨벤션센터(2019년 예정)을
비롯해 법조타운(2019년 예정),
행정타운(2020년 예정)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광교의 미래는
더욱 견고해 질 것입니다.
동탄과 함께 분양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명명되고 있는 미사지구의 성장도 눈부십니다.
연내 개발이 완료될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동구와 붙어있고 강남•서초•송파구와
인접한 입지적 강점에 한강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죠.
이달 축구장 70배 크기의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으로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요.
2018년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이 개통되면 인접한
강일지구, 풍산지구, 하남신장지구 등
인구 10만 명의 배후도시를 아우르는
수도권 대표 위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발달하는 광역 교통망, 최신 문화를
선도하는 인프라 등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수도권 위성도시.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1992년 입주가 마무리된 1기 신도시는 총 117만명이 거주, 29만2,000가구가 들어서며 수도권 성장에 큰 기여를 했죠. 이들 지역의 물리적 확대가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이들을 뛰어넘는 위성도시의 성장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추세라면 그 성장의 끝이 가늠이 안 될 뿐입니다.”(S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의 600년 '1등 도시' 자리를 위협하는
대변화가 지금 수도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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